|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comety (경하니pman�x) 날 짜 (Date): 1995년08월18일(금) 16시48분57초 KDT 제 목(Title): 새벽기도 요즘은 날씨가 더워서 새벽예배를 드리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 잠을 일찍 못 이루는 사람도 많고, 나같은 경우엔 일단 자고 나면 정신이 없다. 이럴 때 가장 고생하시는 분은 역시 목사님이다. 전임사역을 하지 않는 우리들은 우리의 상태에 따라서 자주 나갈 수도 있고, 나가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새벽예배 안 드린다고 죽이는 사람은 없으니깐-목사님의 고충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일주일에 최소한 설교 3편 준비하시고, 각종 성경공부를 인도하시는 것만 생각해도 매일같이 흐트러짐 없이 새벽예배를 인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가끔 목사님이 못나오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목사님이 새벽예배도 안나오시고..'하는 불평보다는 '참 힘드신가보다'하는 걱정이 절로 나온다. 나도 이번 달 들어서 한번도 새벽예배에 참석을 못한 탓에 목사님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수요예배 때 사모님께서 자주 얼굴을 보다가 못보니깐 섭섭하시다며, 새벽에 나오기를 바라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일찍 잤는데,-그래봐야 12시가 넘었지만- 일어나보니 아침 먹을 시간... 역시 난 안돼. 그래서 어제는 다시 마음을 새롭게 하고 일찍 자기로 했다. 12시 쯤 누워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친구들이 쳐들어왔다. 오늘 졸업하는 친구와 같이 시간을 보내자는 것이었다. '하나님, 왜 이러시나..'하며 친구들과 어울렸다. 새벽에 -몇 개월만에 먹는-양념통닭을 먹으며, 밤을 새우고 새벽예배에 가기로 결심. 오늘은 그래서 성공했다. 물론, 성경읽고는 기도하다가 하염없이 졸았지만, 뿌듯함 이 있었다. 그래도 기숙사에 들어오면서 생각한다. '왜 하필 우리 나라에만 새벽 예배가 있어서 이렇게 힘들게 하나.' '예배를 위한 예배'가 내 주변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나도 그런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는 않은지. 우리 교회의 새벽예배도 그런 예배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