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kimsh (샤카줄루) 날 짜 (Date): 1995년07월28일(금) 18시55분20초 KDT 제 목(Title): 이단에 대한 생각. 음...이단이냐 아니냐가 본질적으로 정치권력과 관련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ㄱ어도 현대사회에선요. 물론 예전엔 종교라는 것은 하나의 이념이었고 따라서 사회적 정치적 권력을 창출하고 그것을 합리화할 수 있었지만 오늘날의 종교는 어떤 이데올로기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신념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앞서 어느분 말씀대로 이단은 정통에서 벗어난 가치체계를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정통이라는 것이 문제되는데 제 생각에는 정통이란 역사적인 세척과정을 많이 겪게 됩니다. 오늘날의 정통이 과연 그 자체의 힘에 의해 정통이 된 것인지 아니면 재수가 좋아 된 것인지에 대한 관점차이는 바로 신안인과 비신앙인의 관점차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기독교의 이단이라고 불리는 교파들 중 가장 흔한 형태는 바로 '예수'에 대한 해석을 달리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또 '종말론'이 유행하고 있구요. 예수 그리스도는 사실 매우 복잡한 존재입니다. 이미 기독교초기부터 과연 예수가 신이냐 아니냐, 구세주냐 아니냐가지고 엄청난 싸움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한낱 유다민족의 종교에 지나지 않았던 야훼신앙이 그리스도라는 존재를 통해 넓은 지역에 퍼져 나갔기 때문에 나타랄 수 있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읍니다. 즉, 다른지역에 존재하는 기성의 종교들의 교리가 꼽사리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초기 기독교시절의 영지주의(그노시스)같은 교파의 교리는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고 신의 완전무결성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당시 유행하던 소아시아지방의 페르시아종교의 영향이 많이 엿보입니다. 현재의 기독교(정통)도 그러한 점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기독교는 그리이스철학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삼위일체론 같은 것도 사실은 그리이스식의 형식논리학과 삼단논법의 힘을 빌려 증명되곤 했습니다. 이 그리이스의 논리철학은 신비주의적 성격이 강했던 히브리인들의 서술방식과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사회의 이단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한국특유의신앙관, 즉 기복적 성격이라던가 기적의 발현을 갈망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물론 기독교신자들의 상당수도 그러한 경향이 있습니다만 이단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그러한 관점이 약간 극단화되고 또 주요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좀더 고차원적인 신에 대한 문제라던가 신앙생활의 영위같은 문제에 대한 교리는 다소 조악한 것이 보통입니다. 이단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상대적입니다. 오늘날 각 교파는 자기들기리 정통이요 진리라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온갖 진리가 난립하는 이유는 종교의 교리자체가 오늘날 논리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잘 와닿지 않기 때문이고 또 한편으로는 종교교리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운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단을 구분할 가치척도가 전혀 압ㅅ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전 정통과 이단의 구분을 주로 역사적인 관점에서 찾고 싶습니다. 즉, 어떠한 사회에서 공통으로 통용되는 가치관과 얼마나 부합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싸구려 속물적 가치관과는 담을 쌓아야 겠지요.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사회와 종교는 병과 뚜껑처럼 서로 뗄 수 있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고대의 종교가 오늘날까지 살아나기 위해서는 무수한 사회시스템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살아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아주 대표적인 예일 것입니다. 즈 적응이란 적어도 그 사회의 가치관을 어느정도 흡수할 수 있고 또 세력을 어느정도 얻을 수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나니 많은 문제점이 눈에 띄는군요. 그렇지만 부연설명을 하기엔 너무 길어 이만 줄입니다. 기회 닿으면 또 쓰도록 하죠 머... -토인 줄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