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1994년07월20일(수) 08시50분24초 KDT 제 목(Title): 한큐(아찌였던)님... 히히... 말 상대가 생긴 것 같네... > 앞길이 구만리 같은 청년에게 어찌하여 '아찌'라는 칭호를 붙이셨는지요...:< 난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부터 아저씨라는 얘길 들었는데, 여자들이랑 별 문제 없던데요. :) > 제가 노아의 방주에 대해 질문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혈통이 같은 일가가 몇대를 > 계속 친족내 결혼만 하면 유전병 발생으로 살아남기 힘들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 정말 그런가요? 진화의 요건중 중요한 것이 `격리'라는데, 그럼 진화할 확률은 더 줄어들겠군요... 저는 친족결혼이 유전병을 만들 확률을 그렇게 믿지 않습니다. 그 확률이 얼마나 되죠? > 다. 지금까지도 동성동본 결혼을 금지 시키는 이유라고 들었는데, 오랜 세월동안 > 피를 섞어온 시점에서 단순히 동성동본이라는 이유로 혼사를 막는 일이 매우 불 > 합리하다며 투쟁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알고 계실 겁니다. 노아의 가족만으로 인 동성동본 결혼반대의 가장 큰 결함은 `모계(엄마계통)'의 근친을 안따진다는 겁니다. 성(김,이,박...)은 남자의 것으로만 이어지니까요. 결국 동성동본 결혼 금지는 전혀 과학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과거로부터 이어온 왜곡된 풍습 중 하나인 겁니다. 동성동본 결혼근지 반대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이것이 첫째이고, 두번째가 `동성동본'은 너무 먼 혈족까지 금지대상에 묶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비과학적이죠. 요부분이 한큐님이 말씀하신 것이겠네요. > 류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그래서 저는 의심이 간다는 거였죠. 따라서, 근친상간(아마 사촌간이었겠죠)은 별 문제가 안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화의 초기단계는 어차피 근친상간입니다. (진화를 믿는다면요...) >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른 분글은 신중하게 읽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죄송합니다. > 않아서 몇자 적습니다. 컴 실력이 딸려서 글을 따올 수가 없지만 zeo님의 > 글에 의하면 '많은 사람'이 객관성의 가장 큰 증거이군요. 객관성이라는 말 음음, 저의 글을 완전히 오해하신 듯. 종교에 웬 객관? 저의 이야기를 완전히 까놓고 줄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들은 믿고싶은 것을 믿는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많은 사람이 이미 믿고 있는 것을 같이 믿는 것은 쉽기도 할 뿐더러, 그로 인해 얻어지는 인간적인 이익(예:공동체의식, 소속감)이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독교 신자가 된다.' > 불경을 놓고 보면 어떨까요? 말장난이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기독교 신자수와 > 불교 신자수를 비교해서 더 많은 사람이 믿는 것이 진실이라고 해도 된다는 말 > 씀은 아니셨겠죠. 하긴 그렇다 해도 성경이 진실이 되긴 하겠지만요. 오, 노.... 종교에 한해서 말한다면, `그 사람이 믿는 것이 그 사람에게는 진실입니다.' 어차피 한 개인은 자기의 눈으로 이 세상을 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본다면 그 사람에게는 진짜 그런 것입니다. (이 말은 객관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는 말은 아닙니다. 합리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에는 객관이 없다는 말입니다. 또, 증명된 것이라도 한 개인이 그것에 귀를 닫고 산다면 그에게는 그것이 사실(진실)이 아닌 것입니다.) 어차피, 그 개인의 우주는 그 개인이 죽으면 사라지니까요. (합장) 따라서, 불교를 믿는 사람에게는 불교가 진실입니다. (합장 한번 더) > 답 3번 부터는 조금은 구차하다는 느낌까지 드네요. 성경을 믿고 행동하는 많 > 은 사람들이 전혀 성스럽지 못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지하철 역같은데서 큰소 > 리로 말씀을 전하시는 분들은 성경을 믿지만 성스럽다는 이미지와는 잘 연관이... 음음, 정 반대의 예를 들어 주셨군요. 한큐님의 예도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모습이 아름다와 보이던데... 땀흘리며 자기가 믿는 것을 알리는 행위 (약간 방해가 되겠지만 그 소리는 제일 듣기싫은 음악보다는 낫던데.) 에는 언제나 아름다움이 스며 있는 게 아닐까요? 그보다, 한큐님은 그 소리가 왜 듣기 싫은지 생각해 보셨나요? 제가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1) 스피커 음질이 나쁘다. ...인정. :( 2) 시끄럽다. ...인정. :( 하지만, 버스에서 기사아찌들이 트는 뽕짝보다는 낫다고 생각됨. 그거 들으면서 목적지까지 가는 것은 고문이다. 2) 내용이 맘에 안든다. ...이해함. 하지만, 맘에 안든다면 그냥 귀를 닫고 지나치면 될 일. 아니면 길거리에서 논쟁을 하면 됨. 3) 그 사람이 기독교를 안믿는 나를 한심하게 여기는 것 같다. 쓸데없는 자존심. 4) 지나가는 사람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다. 쓸데없이 넘치는 정의. 나같이 보기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5) 그 사람에 대한 경멸. 종교인에 대한 쓸데없는 공격심. 종교는 사실과 무관하게 자기가 믿고싶은 것을 믿는 것이므로, 비종교인이 종교인을 공격할 이유는 없다. `과학적인 사실만을 믿는다. 객관적인 사실만을 믿는다'는 것도 개인의 취향에 불과함. 이것이 정의 는 아님. 애고... 더 이상 머리가 안굴러가네요. > 또한 4번에 성경을 거짓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잔인하게 죽은 것이 성경이 진 > 실이라는 이유가 된다면 우리나라 개화기에 성경을 믿은 사람들이 잔인하게 탄 > 압받은 사실과 종교 재판때 죄없이 죽은 많은 사람을 미루어 그리 훌륭한 > 답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군요. 계속 말하지만 (으, 지겨워) 저는 `진실'이 된다고는 안했습니다. 그저 de-facto 사실이라는 말만을 썼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그만큼 사회 환경이 기독교(예수교)를 믿으라고 부추겼다는 것입니다. 세뇌라고나 할까요. > 저는 '과학'을 확고하세 신봉하는 그런 '교도'는 절대 아닙니다.하지만지금 > 까지 살아오며 쌓아온 제 논리체계에서 반대로 가는 것들을 이해하기힘들따름 논리체계 속에서 사는 것도 한 방법이고, 믿고싶은 것을 자기암시를 통해 믿어 버리는 것도 삶의 한 방법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아마 후자일 겁니다. 한큐님은 전자이구요. 저런, 사는 방식이 다른 거군요!!! (그러나,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고는 하지 마십시오. 그저 그렇게 사는 겁니다.) 한큐님은 교인들의 말들을 들어 보셨다고 했죠? 그들이 한큐님께 합리적으로 얘기하던가요? 아니죠? 그저 이건 이러니까 믿으면 좋다고 하죠? 그게 후자의 삶의 방식입니다. > 입니다. 흔히 진화론과 창조론을 비교하곤 하던데 저는 진화론이 기독교인들이 > 말하는 대로 많은 결점과 오류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하지만 진 > 화론이 틀리다는 이유로 창조론이 맞다고 주장하는 건 참을 수 없습니다. > 제가 쌓아온 논리로는 명제의 거짓은 반례하나로 증명되지만 참은 그런식으로 > 쉽게 증명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저의 논리는 전세계적으로 공인받고 있고 > 기독교인들이라 할지라도 그 논리체계가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옳소!!!!!!!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내가 3월쯤 free보드에서 진화론이 잘못됐다고 그러니까 자칭 과학하는 자들이 `야이 창조론자야! 물러가라~ 훠이~~~~' 이러더군요. 나는 그저 진화론을 비판하는 것 뿐이다하고 한 열번은 말했지만 그들은 문맹인지, 그 글을 읽을 줄 모르는 것 같더군요. 에잇! 바보들! 진화론이 틀리면 창조론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진화론자들입니다. 자칭 과학자들이요. 집합하나 제대로 따질 줄 모르는 한심한 인간들이요. > 만 부탁드리죠. 믿는 자가 믿음안에서 행복을 누리듯이 믿지 않는 이들 중에도 > 자신의 생각을 믿고 나름대로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해 주시고 저는 물론 인정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글을 따라왔다면 이 말이 진실:)이라는 걸 믿으:)시겠죠?) 다시 말합니다. 저는 인정합니다. > '전도'라는 이유로 이를 침해하는 것은 제가 zeo님의 글에 반박하는 것과 > 온전히 같은 맥락에 있는 일이라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침해하는 게 아닙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당신을 행복하게 해 주려고 애쓰는 겁니다. 그들이 제시하는 방식으로 살기 싫다면 그저 정중하게 거절하세요. 화내지 말고. 저는 반박을 좋아해요... :) 저는 생각이 후져서 저의 말들만으로는 예쁜 성을 지을 수 없거등요. 서루 막 얘기 하는 동안에 멋지게 깎인 바위 하나를 만들 수 있을 지는 몰라두... :) 아무튼, 한큐님, 이제 제 말을 이해 하셨겠죠? 아니라면 또 말해 주세요. 지겹게 또 말해 드릴께요. 투표로 세조각 나신 여호와 하나님 만세. ZZZZZZ zZZ eeee ooo zZ Eeee O O ZZZZZZ Eeee 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