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ployd (:)-----B->�0) 날 짜 (Date): 1995년05월11일(목) 02시43분11초 KST 제 목(Title): * > 나의 노래를 들으면...... 3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새로운 진리 탐구방식을 생각해 냈다. 이전의 철학자들은 절대진리를 찾기에 열중했으나 헤겔은 절대진리는 찾아지는 것이 아니고 점차 형성되어 가는 것 --이것이 그의 변증법 사상의 핵심이다.-- 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결국 절대적 진리의 실재에 대해 일침을 놓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의 생각은, 진리(Thesis), 반진리(Anti-Thesis) 서로가 부대끼면서 새로운 진리가 탄생(종합:Syn-Thesis)하고 이 새로운 진리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쳐 궁극적으로는 절대진리에 도달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진리, 반진리 의 대립이 완전히 끝나야 새로운 진리가 탄생하는것도 아니고 새로운 진리가 탄생했다고 해서 이전의 낡은 진리가 완전히 사라져버리는것도 아니다. 즉, 이전의 진리 반진리가 대립하는 와중에 새로운 진리가 만 들어지기 시작하며 이와 동시에 이 새로운 진리에 대한 새로운 반진리 형성되고 이들은 공존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진리, 반진리들을 만들어 내어 결국 세상은 서로 모순되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한 진리들의 동물 원이 되어버린다. **진리가 다원화 된 것이다.** 사고의 기점은 사라졌다. 제각기 생각하고 제각기 행동하지만 모두가 옳다. 결국, 인간은 전적으로 자기자신을 기점으로 삼아 스스로 합리적으로 자아를 확립하려고 시도하고, 자기통합의 중심으로 오직 인간을 두고서 모든 지식, 의미, 가치를 찾아내려고 하는 "인본주의"에 빠지게 되었다. 인간들 하나하나가 동물원의 한 동물이 되어버린 셈이다. 인본주의자 들은 자신을 기점으로 삼은 각 개인들이 나름대로 잘 살아가리라는 "낙관론적 인본주의"에 젖어 르네상스 시대의 문화ㅡ 사회전반의 부흥과 더불어 인류의 앞날을 핑크빛으로 칠하려 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돌아가는 세상은 어떠한가?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기적이고 도발적이며 파괴적이 되어버렸고 이들이 모인 사회는 병들고 썩어 치유하기 어려운 상태로 떨어지게 되었다. 인본주의에 대한 낙관적 입장은 이제는 소멸 하였다.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 Shall I refuse my dinner [ von Karman ] because I do not fully understand the process of digestion? * W.J. LEE. Combustion LAB @ KAIS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