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jinee (최 진희) 날 짜 (Date): 1995년05월10일(수) 14시22분09초 KST 제 목(Title): 야곱의 우물. 에는 매일성서묵상이 있읍니다. 오늘은 요한복음 12장 44절부터 50절에 대한 말씀인데 내용이 너무 좋은 것 같아 올립니다.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를 믿는 사람은 어둠 속에서 살지 않을 것이다." (요한복음 12장 46절) 말씀이 세상에 오셨지만 백성은 그를 거부했다. 어둠에 이미 익숙해진 그들은 빛에 눈이 부시고 자신들의 초라한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 싫어 빛을 거부했다. 요한 복음사가는 그 빛은 생명이었는데 사람들은 생명보다 죽음을 택했노라고 요한복음 서두에서 한탄하며 말한다. 빛으로서 세상에 오신 분, 우리의 초라함을 드러내고 우리를 창피스럽게 하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오신 그분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그분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빛이신 그분을 모시고 우리 자신의 시력을 열어놓는 것이다. 빛과 시력이 만날 때 모든 것이 제대로 보이고, 모든 것이 제대로 보일 때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 이어지는 것이다. 물론 빛은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부끄럽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 불편과 수치는 우리의 상처를 보게하여 의사이신 하느님께 나아가 치유받고 새 몸으로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그 뿐이다. 우리가 새 생명을 받는다는 의미는 바로 그것이다. 과거에 우리가 맹인이었든 백내장환자였든 문제가 안 된다. 빛이신 주님 앞에 서서 우리를 치유해 주시도록 청하고 우리 시력이 열려 창조의 그 아름다움을 보고 하느님 자녀로서 행복을 만끽하게 해달라고 청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특권이기 때문이다. 종. 모두 주님 안에 평안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