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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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oar ( ~~ME~mory)
날 짜 (Date): 1994년07월01일(금) 07시57분02초 KDT
제 목(Title): 성경만을 위한 단어들...

언젠가 내 아는 이가 들려준 말이다...
내가 그때 그에게 야그를 했다...

"난 말야, 아무리 성경을 봐도 별 감동이 없어..
 그러니, 그 글을 읽으며 눈물까지 흘리는 사람들을 보면 증말 이해가 않돼.."

그런자 그는...

"너 시를 읽을 때 어떠니?  때론 감동을 받지?
 그건 니가 그 시를 시적인 감흥으로... 즉 시적인 단어로 그 시를 읽기 때문이야..
 만약 그 시를 그냥 산문이나, 과학 논문 읽듯이 읽으려 들려고 해봐..
 아무리 넌 그것을 읽어도 감동을 못받을 꺼야..."

그럴꺼다..
우리는 늘 같은 알파벳이나, 자모로 된 글을 읽지만...
내가 지금 무엇을 읽으려 하는 가에 따라..
그 글을 해석하는 방법을 달리 할것이다..

일테면... '사랑'(내 전공 아닌감? 이제보니 이거...)이 있을때...
무신 연애 소설에 나오면.. 어떤 남녀간의 에로틱..틱틱한 끈끈한
남녀간의 (때론 야시꾸리한 장면도 연상하며..) 그것을 느낄 것이다...
만약 청교도적 사고를 가지고 보면, 그런 사랑은 감동이나..
충격을 주지 않고.. 일종의 더럽고 퇴폐적인 글로 치부하게 될테지...

그런 사랑이 마찬가지로.. 심리학과 전공책에 나오는거랑...
또... 우리 성경에 나오는 거랑...
같은 단어라도 어디서 나오느냐에 따라 우리가 받는 뜻이 달라질꺼다..

그 친구는 그런 예를 내게 쭉 들어가며...
결론적으로 야그한 것은...

"성경은 성경만을 위한 단어가 있지...
 담부턴 성경을 읽을 땐, 성경적으로 읽어 보렴...
 끝까지, 그 것을 무슨 과학소설(빅뱅과 같은 시각에서 본다던지, 우주탄생론등등)
 보듯하다던지, 아님 무슨 역사소설(우리 단군신화같은. 아님 삼국지??)처럼
 취급하고 본다면... 넌 절대 별 느낌을 못 받을꺼란다..."

















-soar... 이 야그를 들려준 친구는 서울대 토목과를 그만두고,
         연대 신학과(?)에 새로 입학해서 당시 4학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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