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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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뜻이 무엇인가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었인가 이해하라' (엡 5:15-17)


어느날 원숭이 한 마리가 먹을 것을 구하러 마을근처를 배회하다가 콩이 든 항아

리를 발견했다. 원숭이는 항아리 속의 콩을 얻으려고 손을 넣었지만 손이 들어가

지 않았다. 노력 끝에 손을 쭉 펴서 항아리 안으로 집어넣는데 성공했다. 항아리 

속의 콩을 욕심껏 한 웅큼 쥐었다. 이제 손을 빼는 일이 남았는데, 손이 뽑히지 

않았다. 결국, 그 원숭이는 손이 뽑히지 않아 사람들에게 잡히고 말았다고 한다. 

빈 손으로 들어갔으니 빈손으로 나오면 되는데, 욕심껏 쥐고 나오려고 하니까 빠

져나올 수가 없었던 것이다. 진정한 지혜는 한 웅큼의 콩보다 생명을 얻는 일이라

는 것을 아는 것이다. 우리의 지혜는 어떠한가? 한 웅큼의 콩을 쥐듯이, 세상적으

로 나름대로 추구하는 무었인가를 움키려고 몸부림치다가 그것을 잡으면 놓지 않

는 인내력에 있지 않은가? 없어질것에 없어지지 아니할 생명을 투자해가면서 몸부

림치는 지혜가 아닌가? 성경은 이러한 삶을 '어리석은 삶'이라고 말하고 있다. 망

할 소돔 성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눌러 앉아 있어 보겠다는 의지는 정말 

어리석은 것이 아닌가?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어리석은 자가 되어있다. 어

떻게 살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를 모르고 살기 때문이다. 에베소서는, '주의 

뜻이 무었인가를 이해하라'고 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 '너

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

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2)고 하셨

다. 주님의 뜻은 결코 우리가 이 세상과 더불어 짝하면서 안일하게 사는 것이 아

니다. 자기 육신의 소욕을 채우며 즐기면서 사는 것이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없어질 한 줌의 흙덩이로서, 없어지지 아니할 영혼을 만

들어내고, 변하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인 것이다. 처음부터 자기를 

위해 존재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존재하는 자들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가 우리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

이 아닌가? 어느날, 다니엘은 열린 창을 향하여 하나님께 기도했다. 물론, 그는 

성전 있는 곳을 향하여 창문을 열어 놓고 하루 세번씩 그렇게 기도했다. 그러나 

그 날은 상황이 달랐다. 다니엘은 만약 그렇게 기도하면 사자굴속에 들어가 죽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나님을 향하여 창을 닫지 않았다. 방백

을 다스리는 총리직도 하루 아침에 땅에 떨어질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권

세로 자기를 방어하지도 않았고, 그 권세를 아까와하지도 않았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는 그 한 순간의 모습을 다른 모든것과 바꿀 수가 없었다. 심지어, 자기 생명

까지도 아깝게 여기지 않았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자 처

럼 보인다. 그러나 그는 가장 지혜로운 사람인 곳이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지혜

로 지혜롭게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고 그 뜻을 따라 

순종하지 못한다면, 그는 참으로 어리석은 원숭이와 같은 자가 되고 말 것이다. 

주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평안히 오래 오래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것은 육신의 

부모가 자식들에게 바라는 뜻이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바라는 것은 무었일까? 

내가 추구하고 애쓰고 있는 계획과 하나님의 뜻이 같은가? 이제 우리의 자신을 염

려하고 방어하는 어리석은 삶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뜻을 이해하고, 그 분을 섬기

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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