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bOpportunity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7년10월06일(월) 06시30분57초 ROK 제 목(Title): [취업장벽 뚫는다/3.잘못된 통념] 초임보다 [취업장벽 뚫는다/3.잘못된 통념] 초임보다 임금상승폭 살펴야 취업을 앞두고는 수많은 정보와 풍문이 떠돌아 다닌다. 이를테면 “공무원은 박봉”이라거나 광고회사는 “튀는 사람을 원한다”는 식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는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다. 공무원의 임금은 기업보다 낮지만 보통 퇴직금이나 학자금 지원 등은 더 많다. 광고회사에서 원하는 것은 튀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이 자유로운,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다. 통념은 통념일 뿐 검증된 진리는 아니다.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취업을 앞둔 이들이 빠지기 쉬운 잘못된 통념들을 짚어본다. 편집자 ◇ 고임금이 반드시 고임금은 아니다 얼마전 고임금 기업의 순위와 연봉이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초임이 연봉 3천만원 이상으로 발표된 SK텔레콤이나 장기신용은행의 초임 연봉에는 성과급이 포함돼 있다. 성과급은 개인별·팀별로 주어질 때가 많아 대졸 초임 중 실제로 3천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사람은 별로 없다. 고임금 상위 50위 이상의 기업은 대부분이 성과급을 두고 있으며 점심 식대를 임금에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또 초임이 얼마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입사 3년 후의 임금이 얼마인지, 승진에 따른 임금 상승폭이 어느 정도인지를 살피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초임이 높은 경우 임금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 거창한 추천서는 필요없다 추천서를 요구하는 기업들이 있다. 그럴 때 지원자들은 보통 총장이나 학장, 학과장의 추천서가 `세게 먹힐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업은 지원자에 대한 구체적이고 믿을 만한 추천서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추천서는 공허하다. 주간 <리쿠르트 타임스>의 강민철 팀장은 “추천서가 특정돼 있지 않을 때 가장 좋은 것은 그 학생에 대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는 지도교수의 추천서”라고 말한다. 또 지원하는 업종과 연결되는 학과 교수의 추천서도 좋다. 이를테면 화학회사를 지원할 때는 대학 화학과 교수의 추천서를 제출하는 것도 괜찮다. ◇ 매출액보다 당기순이익을 보라 취업준비생들은 보통 매출액이 큰 기업을 선호한다. 매출액이 커야 경쟁력, 장래성, 안정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보 기아 등 매출액이 큰 기업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덩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속이 중요하다. 그 기업 경영의 건강성, 안정성을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최근 몇 년간의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는 것이다.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늘거나 매출액에서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기업이 장래성있고 안정적인 기업이다. 이를 확인하는데 기업연감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인기직종은 영원하지 않다 광고, 정보통신, 유통….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뜨는' 직종들이다. 자연히 지원자가 몰리고 임금도 세다. 그러나 한번 더 생각하면 지금 가장 인기가 좋다는 것은 곧 그 직종이 최고조에 올랐다는 뜻이다. 바꿔 말하면 얼마 뒤 내리막을 걸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80년대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던 직종은 광고였다. 그러나 지금 일본에서 광고는 더 이상 최고 인기직종이 아니다. 80년대의 단자회사나 최근 몇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최고 인기 직종으로 꼽혔던 증권업이 그 실례이다. ◇ 기업과 직종에 따른 선입견은 버려라 백화점과 호텔은 세련됨, 섬세함, 화려함 등으로 여성을 요구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두 업종은 가장 여성을 적게 뽑는 직종들이다. 관리직, 기술직을 막론하고 육체노동 강도가 높고 주말근무가 필수다. 대졸여성이 관리를 맡을 경우 대부분 고졸인 매장요원들을 다루기 힘들다고 판단한다. 반면 주업종이 자동차와 중공업, 건설 등으로 남성적이고 저돌적인 이미지를 주는 현대그룹은 지난해 30대 그룹 중 여성합격자 비율(13.2%)이 가장 높았다. 백화점과 호텔이 낀 롯데그룹은 지난해 여성채용 비율이 2.7%로 10대 그룹 중에서 가장 낮았다. ◇ 회사 간판을 보지 말라 대기업 신입사원 가운데 1년 안에 회사를 그만두는 비율은 10%를 넘는다. 자신의 적성보다는 대기업이라는 간판을 중시하거나 무조건 좁은 취업문을 뚫는 데 몰두한 결과다. 월간 취업정보지 <인턴>의 정징대 편집장은 “회사 간판이나 이미지보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종과 직종을 먼저 고르라”고 주문한다. 그리고 취업을 원하는 기업의 문화가 자신과 맞는 지도 생각해보라. 이런 고려를 한다면 두세번씩 신입사원 노릇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신문 광고를 너무 믿지 마라 취업 준비생들의 70%는 일간지 광고를 통해 신입사원 채용 정보를 얻는다. 그러나 경기 불황 탓에 기업들은 일간지가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한 광고를 늘리고 있다. 이를테면 일간지 5단 광고는 수천만원이지만 컴퓨터 통신 광고는 기껏해야 10만원이고 게시판 광고는 무료이기 때문이다. 웬만한 기업들은 신문 광고를 포기한 지 오래다. 한국화장품의 경우 올해 컴퓨터 통신 광고만을 통해서 2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다. 따라서 신문광고 외에 취업알선기관, 취업정보지, 취업지도실, 컴퓨터통신 광고 등도 자주 챙겨보는 것이 좋다. ◇ 가만 있다고 중간가는 것이 아니다 전에는 면접 때 묻는 말 외에 나서는 않는 것이 미덕이었다. 그러나 토론식 면접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이야기하는 사람이 좋은 성적을 받는다. 또 쌍방식 면접 방식이 생겨나 오히려 지원자에게 질문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 한 가지 정도 질문을 던지는 지원자가 유리하다. 물론 그 질문은 월급 수준이나 지방근무 여부에 대한 것보다 부서순환근무나 결혼과 출산 뒤 근무 등 의욕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상장기업이 반드시 좋은 기업은 아니다 상장이 반드시 우량기업을 표시하는 잣대는 아니다. 비상장 기업 중에도 서울이동통신, 롯데백화점 등 우량 기업이 얼마든지 있다. 특히 매출이 큰 기업의 경우는 상장 여부가 거의 무의미하다. 상장되지 못한 작은 기업의 경우는 먼저 그 기업의 설립 연도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설립 연도가 1~2년인 회사는 아직 기업으로서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 힘들다. 적어도 4~5년 이상된 기업이라야 자리도 잡고 흑자도 가능해진다. ◇ 하반기 채용인원이 공채인원은 아니다 보통 대기업들은 하반기 채용인원이 몇 명이라고 발표한다. 그러나 하반기 채용인원이 공채인원은 아니다. 이를테면 현대에서 올 하반기에 3100명을 뽑는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공채인원이 아니고 올 7월부터 12월까지 현대에서 뽑는 총인원을 말하는 것이다. 11월30일 공채 때는 이보다 적은 사람을 뽑는다. 보통 대기업들은 하반기 채용인원 중 20% 이상은 공채가 아닌 학군단 출신이나 수시 채용 방식으로 뽑는다. 김규원 구본준 기자 기사등록시각 1997년 10월 5일 19시 25분 '한겨레' 제공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Till lovers cease to dream | Love is touch @|~j~|@ @^j^@ Till then, I'm yours, be mine | Love is free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