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4년11월08일(화) 01시17분53초 KST 제 목(Title): 소고기의 결정방향? 이보드에는 처음 쓰는 글이군요. 갑자기 옛 생각이 나서... 4 년전 미국에 처음 와서 수업 듣는데 좀 고생을 할때였는데... 제 전공이 반도체 이고, 이론쪽에 관심이 있어서 고체물리학 (Solid state physics) 를 첫학기에 들었거든요. 그리 어려운 과목은 아니었지만 학교를 졸업한후 군대다 유학준비다 해서 머리가 많이 굳었는지 첫 한달은 고전을 했지요. 그때 하던것이 X-ray diffraction 이었는데 결정에서의 방향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야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쇼핑을 하러 슈퍼마킷에 가서 고기를 사려고 하는데 푸주간 아저씨가 나한테 묻는다는것이... 아저씨 : "어느 방향으로 잘라줄까?" wolverin : "????" 아저씨 : "[100] 으로 잘라줄까 아니면 [111] 로 잘라줄까?" wolverin : "....." 어느 방향으로 잘라야 고기가 연할지를 잠에서 깰때까지 열심히 계산했었어요. 위에 어느분이 하드디스크를 포맷했다는 글을 읽다가 그때 꿈 생각이 나서 적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