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usLif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sinclear (싱클레어)
날 짜 (Date): 1995년12월04일(월) 08시45분15초 KST
제 목(Title): 싱클레어, 설에 돌아오다....


히히~~~

집에 갔다 온다는게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하기야 오랜만에 부모님 얼굴 뵙고 오니까 좋기도 하지만

다른 좋은 일들이 많았다.

토요일 아침, 눈뜨면서 맡은 아침밥 냄새....

얼마만인가....

아침 식탁에 밥이 있었던 것이....

가끔 가는 집이지만 다른 때는 내가 늦게 일어나서 식탁을 

다 치운뒤다. 간만에 일찍 일어나서 평소 안 먹던 아침도

먹고.... 아침식단부터 웬 고기..... 그것도 쇠고기....

너 오면 먹일려고 한 댓근 사다 놨다....

와~~~ 이번에는 고기 푸짐하게 먹고 가겠구나... 히히히

점심먹고는 같이 내려온 대학후배가 여자를 소개시켜 준다고

해서 군산으로 갔다.

전에 이야기 하던 음대 작곡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일단 척하는 타입이 아니라 맘에는 드는데... 먹는 것도 빼지 않고..

말도 잘하고.... 거기다 1남 7녀의 막내란다....

지금 레슨하는데 나보다 무려 50만원이나 더 벌고..... 우~~와....

나도 지금부터 피아노 배워서 레슨이나 다닐까...

거기다가 자가용도 나보다 상위레벨.... 좀 꼬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마음도 이만하면 착한 거 같구... 거기다가 이전에 남자를 사귀어 본

경험도 있으니 더욱 좋고 - 남자를 사귀어 보지 않은 여자와 마주앉아

이야기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 여자와 친해지기까지가

얼마나 더 어려운지는 사귀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 그럼, 

애프터를 해 봐... 그런데 난 서울, 그여자는 군산....

어떻게 한다지...

일단 전화번호 받아놓고... 일찍 들어가야 한다는 여자를 처음부터

잡아서 늦게 들여보낼 수는 없지.... 잘 가라 인사하고.....

집에 저녁에 들어오니 또 고기...... 

일요일 교회갔다가 오후에는 그동안 밀린 잠자고 

월요일 새벽 3시.

서울로 출발.

안양 도착 6시.

좀 빨리 달리긴 했구먼.......

싱클레어는 이렇게 하여 서울로 돌아왔다.

그런데 전화를 해? 말어?


아버지께서 아버지 친구 딸 한번 보라면서 전화번호 

적어주신 것도 있는데....

여자가 없을 때는 없더니만 이렇게 복잡하게 까지 되다니.....

없어도 고민 ... 있어도 고민.....

참, 복잡한 문제로세.....


------------------------------------------------------
기억속에서 그대의 자리를 지우지 않겠소....
내 기억속에 그대는 영원히 자리매김을 하고있을터이니...
쇼팽의 야상곡 작품번호 9-2와 함께.......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