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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redston (홍석진)
날 짜 (Date): 1994년01월30일(일) 14시37분35초 KST
제 목(Title): Dormitory LIFE

으악. 쓰다가 꺼져 버렸다. 아닌가? 끊어져 버렸다.

후..........후..................두번째 올리는 건데. 원래 이런가?

기숙사 생활도 캠퍼스 생활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고 또한

인생에 아주 중요한 일들을 할수 있는 곳이 기숙사이기 때문이다.

물론 하루중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처음 공동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기숙사 생활은 좀 외롭고 두렵기까지

하겠지만 일단 직접 부딪혀 살다보면 좀 얼어있던 사람도 놀아운 적응력으로

아주 즐겁고 능숙하게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기숙사 생활을 하게되면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많은 일들을 겪게 되며

또 이러한 것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인격형성이나 생활방식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기숙사 생활은 오로지 자신이 만들어가야할 자신의

자치영역이며, 자신이 어떻게 보내든 거의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다.

기숙사에 들어오게 되면 거의 대부분 얼마간 같이 지내야할 방짝을 

갖게 되는데 이 방짝에 의해 또한 생활이 많이 변하게 된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것은 우선 책과 옷 그리고 이불 등이며...

그다음에 매일 밖의 생활을 접할 매체인 TV나 신문을 주문,신청한다.

요새는 컴퓨터도 한몫을 하지만.

대부분 방에서 시간을 보낼때에는 물론 혼자 보내는 사람도 많겠지만

아마도 roommate와 대부분 같이 보내리라. 처음만나는 사이라면 어색하고

서먹서먹하지만 먼저 용기를 내는 사람이 말을걸고 그로부터 급속하게 

상대방을 알게되고 협동,무관심,상담,싸움,게임,도박,동침,별거 등을 통해서

고운정 미운정이 들게된다. 친구가 많은 방에서는 파티가 끊이지 않고 

스스로 외로움을 달래려는지 노래도부르고 취미생활을 하면서 정해진 시간을

즐겁고 재미있게 보내려고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우며 살아간다.

헤어짐의 시간은 아쉽지만 즐거운 경우도 있으리라.

다른 방 다른 이를 찾아 이사를 할때면 약간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찾아 작은 방을 떠나게 된다.

편했던 아니면 불편했던 간에 많은 시간 같이 보냈던 방의 책상을 정리할 때면

뽀얗게 않아있던 먼지는 자신의 생활을 되새기게 해주고 과거를 지우려듯이

깨끗이 먼지를 닦고 보따리를 든채로 다른 cell로 향하겠지.

오늘도 기숙사 침대에 이불을 개지않고 나왔네?

나는 참좋다 혼자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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