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us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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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redston (홍석진)
날 짜 (Date): 1994년01월30일(일) 13시53분03초 KST
제 목(Title): Lab. Life..... Dorm. Life

오늘은 1월 30일이다. 일요일이기도 하지. 한달의 마지막 주에는

오로지 하루밖에 없는 마지막  주일이 될 것이다.

방학도 거의 무르익어가지만 대학원생인 나는 계속 학교에 남아있다.

물론 다른 거의 대부분의 동료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아침 8시30분이면 실험실에 나와세� 마음부터 가라 앉힌다. 

따뜻한 커피가 옆에 있다면 더욱 아늑한 느낌을 갖게 된다.

오늘에 할일은 무엇인가?---먼저 기숙사에서 나오면서 생각해야할

일들이겠지만, 기숙사에서  나올때에는 교수님주차창에 먼저 신경을

써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낯익은 얼굴을 마주하면서 적당한 신변잡기일과 Lab.일에 대해서 토론을

한후 각자 자기일을 하며 하루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적당히 아침을 보내고나서 시간이되면 배에 달고 다니는 알람시계는 

정확히 점심시간에 울리고 몇몇 같은 알람을 울리는 사람과 식당에 들러

알람시계를 눌러주고 다시 Lab.에 돌아와 오후를 준비한다.

일주일에 하루이틀만 빼고 거의 대부분을 이런식으로 지내다 보면 한달에

한두번 가끔은 밖을 동경하게 되고 시내에 나가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도움이 될것 같기에 영화도 구경하고 책도 구경하기도 하지만

역시 이생활도 계속하다보면 더욱 새로운 것을 찾게 된다.

이렇게 하여 주로 혼자만이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많은 이가 갖게되고

나름대로의 활동분야로 자신의 능력을 펼친다.

다시 Lab.의 오후생활은 주된 근무시간이다. 좀 나른하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하는일은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또한 자부심도 남다르게 강하므로

이 추진력을 발판으로 기나긴 오후를 보내고 나면 때로는 상쾌함과 때로는

허무함에 저녁을 맞게 된다. 저녁 시간에는 점심시간과는 다르게 메뉴를 

선택함으로써 자신을 좀 더 발전시키고 다시 뿌연 나트륨등 아래에서 담배를

문채 실험실로 몸을 돌린다.

남아 있는 일이 있다면 이것을 오늘안에 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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