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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sinclear (싱클레어)
날 짜 (Date): 1995년11월21일(화) 09시09분23초 KST
제 목(Title): 싱클레어, 이사했어요.....


서울에 입성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서울을 떠나다니....
 
멀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시민되었다고 동생이랑 둘이
 
자축파티도 하고 그랬는데..... 히히히
 
동생 사정으로 집을 안양에다 얻긴 했지만, 방배동까지
 
출퇴근 할 생각을 하니.... 으~~~ 한많은 남태령고개....
 
그리고 인덕원 사거리...... 사당사거리.....
 
생각만 해도 끔찍한 걸...
 
살던 집이 급작스럽게 나가는 바람에 3일만에 얻은 집이어서인지,

정이 안간다. 그리고, 전에 살던 사람들에게 조그만 애가 있었나보다.
 
벽마다 으~~~ 생각만 해도 몸이 부르르르.....
 
역시 어린애들은 다들 화가의 기질을 타고 나나보다. 자기키에서
 
그릴수 있는 벽마다 다 동물그림, 나무, 꽃, ......
 
저걸 언제 다 도배하누..... 그리고, 장판은 얼마나 된 건지...
 
할 수 없이 큰 방의 벽만 도배 다시 하구, 장판 새로 깔구....
 
옷장이랑 서랍장 , 책장 다시 들여오구.....
 
대문 열고 들어가면 거지꼴인데 큰 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혼방이구...
 
그렇게 짐을 풀고 정리를 했건만 아직도 반절정도밖에 정리를 못하구.
 
전화는 언제 가설해주나. 신청은 진작 했는데....
 
어이구 팔 다리 어깨 무릎 허리야.......
 
내가 이모양이니 어머니는 오죽 하실까.....
 
두 아들 자취집 옮길 때마다 이 고생을 하시니.....
 
오늘도 들어가서 짐풀고 정리를 해야 하다니... 언제나 되면 내 집에서
 
떵떵거리고 살지.....
 
그전에 내집에서 같이 떵떵거릴 여자를 먼저 찾아야 하나.....
 
 
아무튼 이사는 한 번 하고 나면 두번 다시 하고 싶지가 않다.
 
새집이면 그래도 좀 괜찮겠지만.....
 
 
 
 
저 싱클레어 이사했어요............ 안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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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속에서 그대의 자리를 지우지 않겠소....
내 기억속에 그대는 영원히 자리매김을 하고있을터이니...
쇼팽의 야상곡 작품번호 9-2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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