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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영업재개�€)
날 짜 (Date): 1995년11월15일(수) 11시27분43초 KST
제 목(Title): 포도 나무 


내가 아주 어릴적부터 살구 있는 우리집엔 포도 나무가있었다
비단 포도나무뿐아니라 여러가지 종류의ㅃす�(앵두나무 감나무 등등.)
들이있었지만 난 포도 나무가 젤루 좋았다 :)

지금은 그 나무들을다 쳐내고 없앴지만..
가끔씩 내 방앞에 있던 그 앵두 나무와 대문가의 포도나무가 생각난다
(음..지금은 내 방앞에 대추나무가 있구나)

우리집은 마당이 작긴하지만 여러가지 나무들이많았다
잔디밭도 있고 ..계절에 따라 따먹을수있는 여러가지들이 있고 ..
봄에는 앵두 따먹고 여름엔 포도 따먹고 가을엔 대추 따먹고.... :)

내가 국민학교 때였던거 같다 울집에 포도나무가 생긴것이..
어느날엔가 아빠가 포도 나무를 가져 오셨고 ..
그 담 일요리인가에는 아빠는 대문가에 포도나무를 위한 
받침대를 만드셨다 ('덕'이라고 하나 그런걸? )
대문가에 받침대가 서고 키작은 포도나무가 있고 ..
난 그걸 보면 언제 끝까지 ..대문높이 만큼포도나무가 자랄까 생각했다.
첫해에는 안되었던거 같다.
몇년이 지난후에 포도 나무는 많이 자랐고 ..
내가 그토록 원하던 높이까지 자라 올라서 포도 송이도 열렸다.
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면 포도 넝쿨이 늘어지고 
설익은포도 송이들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아무래두 집에서 그냥 키운거라서 맛도 좀 이상해서 먹긴 힘들었지만..
난 우리집에 포도 나무가 있다는게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다

몇년이 지나고 엄마는 포도나무를 없애자구 하셨다.
포도가 제대로 열리지도 않고 벌레가 너무 많이 생긴다구.
아마 끈끈한 몬가가 많아서 벌레들이 많았던거 같다
어느순간에 포도 나무는 사라졌고 ...
대문을 들어서면 날 즐겁게 해주던 포도나무와 받침대는 없어졌다 
단지 쓰러져가는 하얀 받침대만 남아있고....
그러다가 지저분하다고 그 받침대마저 없앴던거같다
그후로도 난 종종 다시 포도나무 키우자고 했으나 
엄마의 반대로 언제나 실패로 돌아갔다..

지금도 가끔씩 생각난다.. 아니 눈에 선하다..
하얀 나무 사이로 주렁주렁 열려있던 포도 송이들...
그 사이에 기뻐하면 폴짝거리고 뛰어다니며 동네 아이들에게 
우리집에 포도 나무 있다~.. 포도두 열렸어 진짜야~~
너네집엔 그런거 없지.. 하며 자랑하던 내 모습....

그냥 웃음이 나온다. :)



   ** 근데 왜 그 많은 어린시절 사진중 포도나무 앞에서 
      찍은 사진은 하나도 없는지 모르겠다..
     



 ((( )))   -----/ 메롱 ~~)            
  '@.@'         '-------'      
 (     ) 
   -U           ::::::::::::::::::::::::::::::::::::::: 58년 개띠 만세!! :::::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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