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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영업재개�€)
날 짜 (Date): 1995년11월04일(토) 21시38분06초 KST
제 목(Title): 꿀꿀한 토요일.  :(


오늘 동기 결혼식이 있어서 모드 함께 모여서 갔다.
결혼식은 2시여서 미리 가서 밥을먹구..
신부 얼굴보구 다른 사람들 아는척두 하구 그랬다.

보통 에식장에서 하는 결혼식이 20분이면 끝나는것임에 반해 
성당에서 하는것은 거의 1시간은 걸린다.
오랜만에 가는 미사여서 그런지..
노래나 기도두 잘 생각이 안나고 나두 좀 지루했다.
식이 진행되는 중간에두 난 너무 졸려서 계속 졸았고..
끝나자마자 집에 가려는걸 다른 동기들에게 붙잡혀서
한참을 기다려서 사진도 찍었다.
(흥..신랑 친구들 인물 진짜 없더라..)

오늘 결혼한 동기는 피로연 꼭 오라구 ..
지 예복 이 쁘다구 꼭 보러 오라구 했지만 난 안 갔다.
(피곤해서 안 간 거지 결코 이쁜 옷 입은 동길 보구 
샘나서 그런건 아니다...:)
근데 동기들이 거의 다 같은 얘길 하면서 피로연에 안 간다구 했고.
결국은 가구 시어하던 동기도 못갔다.
우리가 다 안가니깐..
난 피로연장에서 벌어진다는 야한일들을 눈앞에서 
직접 볼 기회를 또 놓친거다. ..에구 아까워라.:(

집에가려는 나를 동기들이 붙잡아..
근처의 커피접에서 한잔씩 마시구 가잰다.
또 붙잡혀서 따라가는데..정말 캡이었다.
그 주변이 좀 썰렁한 동네라..
아무리 봐두 우리가 갈만한 커피집이 없어서..
결국은 '복지다방'에 ㄱㅆ다.

거기서 커피 마ㅤ시며 얘기 하는도안..
난 꼭 무슨 70년대 드라마 촬영장에 있는 느낌이었다.
무슨 '서울의달' 그런거 처럼..
아직도 설 한복판에 그런게 있다니 너무 놀라웠다.
재밌기도 하고..:)

집에 오는데... 한쪽에선 노태우 처벌 집회를 하고..
전경도 많고 사람도 많고..차도 콱콱 막혔다.
전단두 마구 나눠주고...

지하철을 타구 집에 오며..
이 무슨 꿀꿀한 토요일인가 생각했다.
화창한 토요일에 피곤한 몸 이끌며 지하에만 쳐 박혀 있다니..
(밥먹는곳두 지하였구 식장두 지하구 복지다방두 지하였다)
화창한 햇살이 그리웠구..
옆의 동기들이 사방에서 담배를 피워대서 목이 아팠다.

그래두..좀 자구 났더니 지금은 좀 나아진거 같다.


    ** 히히..누가 나보러 멜만 보내면 소개팅 시켜준댄다..:)
       부럽지 엔제리? 메롱~~
       글구 매버릭은 또 배신 땡긴단 말만 해봐~~
       내 모든 비리를 다 불어버릴테니...히히히:)



 ((( )))   -----/ 메롱 ~~)            
  '@.@'         '-------'      
 (     ) 
   -U           ::::::::::::::::::::::::::::::::::::::: 58년 개띠 만세!! :::::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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