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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seody (HL0Romeo)
Date   : Tue Dec  1 20:02:06 1992
Subject: 실화 세가지...

유학생활은 생각보다 지루한 면이 많다.

하지만 가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곤 해서 재미있기도 하다.

4년전 수업 시간 중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

교수님이 강의도중 복잡한 수식의 답을 학생들에게 요구하였다.

정답은 "n + 1" 이었는데 옆에있던 한국 학생이 큰소리로 자신만만하게

"n plus 일!" 이라고 답했다. 어리둥절한 교수님 왈 "What?"...

그 강의 시간중 내내 한국학생들은 웃음을 참느라 곤욕을 치러야 했다.

지금 그분은 대전에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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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있었던 이야기.

조교를 하고 있던 한국학생이 학부생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수학 숙제 풀이였는데 그 아저씨는 소수점을 죄다 "점(쩜)" 으로 발음하고 있었다.

5.7 = five 점 seven 하는 식으로..:)

그러나 미국학생 중 어느누구도 거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수업이 끝나갈 즈음 그걸 알아챈 그 아저씨는 다시 "point" 라는 말을 쓰기 시작 

했으나 혀가 엉켜서 다시 "점" 이라고 말하며 그 시간을 마쳤다.

그 분은 지금 뉴욕에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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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래된 이야기.

아주 멋있는 학부 여학생이 같은 기숙사에 있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늘씬한 팔등신 미녀..

같은 과 인지라 통성명을

하려고 했는데 마침 지나가던 한국 아저씨가 장난으로 그 아가씨에게 내 이름이

"서방님" 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그녀는 날 볼 때마다 서방님 이라고

불렀다:) "Hi 서방님!" 요렇게.. 한 학기 내내. 

그런데 어느날 내가 없는동안 그녀는 날 찾았고  

"Did you see 서방님 today?" 라고하며 한국 사람들에게 물었던 모양.

내가 그녀에게 서방님이라고 통한다는 사실을 알 리가 만무. 그래서 결국

들통나고 말았다.. 하지만 한 학기 동안 만은 비행기 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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