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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Yueni (mangazy)
날 짜 (Date): 2001년 9월 19일 수요일 오전 12시 14분 25초
제 목(Title): 배고플 때 드는 생각..


지금 무지 배고프다.. 흑흑..
 
정말 이러면 삶의 의욕이 없다니깐..
 
항상 배 고플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나처럼 세끼 꼬박 다 챙겨먹고도 배 고픈 사람이 있는데...
 
세끼 다 못챙겨먹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특히나 어쩔수 없는 상황(금전적으로)에 처했을 때,
 
어른은 어른이라고 참을 수 있다고 치더라도
 
(혹은.. 자신의 경제적 무능력에 그냥 단념한다 하더라도)       

결식아동들은 참으라고 말하기엔 내 자신이 부끄럽고
 
와 그런데 태어났냐고 포기시키기엔...뭔가 모순이 있고...
 
 
배고픔은 설움인데...--;
 
결식아동들은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
 
한때나마 다 잘못 태어난게 죄고, 그런 부모 만난 애들을 단순히
 
이상스럽고 무관심하게 대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
 
 
내일부터라도 식당에서 밥 먹을 만큼만 덜어서 알뜰하게 먹어야지.
 
내가 알뜰하게 먹어서 잔반 적게 남긴다고 그게 현물적으로
 
다른이에게 보탬이야 되겠냐만은...
 
다른 여러사람들에게 참으로 미안한 짓은 말아야 겠다.                   
 
@왜 기숙사 문은 잠궈가지고 말이야..
 배 고픈데 뭐 사먹으러 가지도 못하게 하는거야...
 
@최후의 차선책은 자고, 낼 일찍 일나서 밥 먹는 수 밖에 없다.
 
@집이 더 그립다.. 어엉...
 냉장고 문만 열면 먹을 거 있을꺼고
 하다못해 만들어 먹는다고 설치더라도
 배고프다고 이런거 적고있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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