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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jrlee (카 프 리)
날 짜 (Date): 1996년06월29일(토) 11시22분38초 KDT
제 목(Title): 나에게 키즈의 생명을 준 이에게III



여태까지는 술 이야기만 했습니다만, 그와 저의 또다른 차이점은 바로 

공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대학원이란 연구와 공부로 점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모범생이었고,

입학하자마자 unix를 비롯한 컴퓨터 공부, 새로운 프로젝트에 관련된 연구등으로

저의 생활은 꽉 차있었습니다.

물론 매일의 생활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죠. 왜냐하면 몇일마다 한번씩은

제날의 공습에 술먹고 쓰러져 머리가 빠개질것 같았으니까요.

하지만, 제날은 대학원 생활의 대부분을 술에 바치는 듯 했습니다.

별로 공부하던 모습은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도 머리가 비상해서 인지

연구결과는 혁혁했습니다.

제가 그에게 술로 시달리던 어느날 ...

그가 터미날에 한글을 찍는것을 보았습니다.

난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미국에서 들어온 workstation에 한글이 찍힐 수 있는가 하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hanterm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한글을 쓰는것이 보고서를 쓴다거나 연구를 하기 위한것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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