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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pss (박선섭)
날 짜 (Date): 1996년05월09일(목) 20시45분37초 KST
제 목(Title): 어른이 되고 시퍼용~~



아직도 어머님은 나의 전화를 받으면 제발 공부 좀 해라~고 야단치신다.

서울 생활 5년에 한 번도 서울에 올라오시지 않으셨고, 그런대로 괜찮은 

성적표도 간혹 보여드렸는데..

어떻게 우리 엄마는 나의 실상을 한 눈에 꿰뚫어 보시는 걸까?

맨날 놀면서 안 논다고 거짓말하기도 뭣하고..

그래서 결심한 것이 자립하는 것이었다.

난 부모님이 능력이 있을 때까지는 부모님 슬하에 안주하고 싶었다.

엄마가 돈 부쳐주면 아르바이트해서 돈이 철철 남아 길에 뿌리고 다녀도 

아무 죄책감없이 다 써버렸으며 이것이 부모님의 의무요 나의 책임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말로 어른이 되고 싶었던 나는 결심했다.

대학도 졸업한 머스마가 이렇게 주는 것 받아 먹으면서 살아갈 수 없지 않은가!!

이제 등록금도 내가 내고, 생활비도 내가 벌자!

빨리빨리 돈모아서 장가도 내 손으로 가자!

그럼 엄마가 반대해도 내 원하는 여자랑 자유롭게 결혼할 수도 있겠지??

그래!

이런 엄청나게 훌륭한 생각을 할 정도이니 나는 이미 어른인 것 같다.

요번까지만 화끈하게 쓰고 다음부터는 자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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