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dude (지금나보다) 날 짜 (Date): 1996년05월08일(수) 09시55분39초 KST 제 목(Title): 교수님 이름의 동사화 7년전쯤에 과에 퍼진 유머중에서 교수님의 이름으로 동사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있었다. 예를 들어 이만수교수와 하철수교수가 있다고 하면 `만수하다'는 친구를 꾀어서 나쁜 길로 인도하다라는 뜻이고 `철수하다'는 친구의 꾀임에 빠져서 나쁜길로 접어들다라는 뜻이다. 처음에 누가 생각한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문제는 이런 이야기가 학부생에게까지 전달되어 졸업여행에 따라가신 교수님의 귀에 들어간 것이다. 분기탱천한 두 교수님은 과연 누가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냈는가에 관심을 가졌다. 하철수교수님은 자신은 피동적인 역할이므로 이는 분명히 이만수교수의 실험실에서 만든것이라는 주장을 하였었다. 사건이야 흐지브지되고 지금은 사어가 되어버린 말이지만 그래도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대부분 처음에 교수로 부임을 하면 무지하게 겸손하고 학생들에게 존대를 쓰며 수업과 기타의 연구에 열심이지만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적응기를 지나면 사람이 바뀌어간다고들 한다. 대부분 미국에서 학위를 하신분들이고 아시는 바와같이 미국에서의 조교수는 거의 개처럼 일하는 그래서 가장 이혼을 잘 당하는 그런 위치이며 따라서 학생에 대하여 무척이나 아쉬운 그런상황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한국이야 지금에서야 조금씩 바뀔려고 하지만 그간은 조교수로 임용되는 순간 종신교수로 임용된 것이나 마찬가지 였으니 똑같은 사람이라도 도저히 같아질수 없는 그런 차이리라. 말나온김에 우리나라에서 경쟁에 의한 종신교수 탈락의 적용이 힘든 이유를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좋은학교에서 테뉴어못 받아도 다른 좀 떨어지는 학교에서 다시시작할 기회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조교수 생활 4-5년 후에 짤리면 그사람은 갈 곳이 없게된다. 뭐 거의 죽으라는 소리인것이다. 신문지상을 통하여 승진누락교수의 비율이 점점 높아져 가고있다니 이러한 교수사회에서의 경쟁체제도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는 아닐것도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