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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eody (Rose of Sharon)
날 짜 (Date): 1993년01월30일(토) 14시15분14초 KST
제 목(Title): 옛날 옛적 MT 이야기

동해안으로 MT 갔을 때 이야기.
밤만 되면 군인 아저씨들이 해안선을 지키느라 보초를 서고 있었다.
발바닥 게임에서 진 아해들이 보물찾기를 위해 나갔다 오는게 벌칙이었다.
쪽지를 몰래 숨겨둔 나는 그곳에서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 때 금보라 닮은 한 
후배가 걸려든 모양. 나는 장난으로 군인들이 수화하듯
"누구냐? 암호는?"
그랬더니 그 아가씨 울쌍이 다 되어가지고,
"엉엉 전 지금 보물찾기하러 나온거에요 엉엉 봐주세요 어엉".
그리고 나서 모른체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ㅆ더니, 아니나 다를까
뭐 그런 벌칙까지 시키냐고 마구 항의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자수를 했더니 그때 무지막지하게 꼬집혔는데
아프면서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 멍이 사라지던날 무척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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