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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pss ( 박 선 섭)
날 짜 (Date): 1996년04월22일(월) 20시10분00초 KST
제 목(Title): 적비족 말은 무시



보통 지금이 중간고사 기간일 것입니다.

하지만 불쌍한 공대생에게는 중간고사 기간이라는 것이 없답니다.

나는 요맘때면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학기를 절반으로 쪼갤 필요까지야 없고 이 맘때 쯤에 한 일주일이라도 

휴가를 받는 것입니다.

누구는 여행을 갈 수도 있을 것이고 잊고 지낼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겠지요.

저같은 모지란 사람들은 홀로 사색에 잠길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밀렸던 소설들을 읽을 수도 있고 학과 공부에 대한 예습을 완벽히 

마무리지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게 뭡니까?

날로 날씨는 화창해지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겨우 

연구실 밖 복도에 난 창문 너머로 봄을 즐기고 있는 대학생들을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이내 눈에서는 염화가 피어오르고 

저주의 주문을 입으로 중얼거리면서 어두침침한 스텐드 밑으로 

고개를 쳐박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유를 찾읍시다!!

개모임이든 쥐모임이든 오늘 한 잔 합시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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