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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 沒兒女 =)
날 짜 (Date): 1996년01월23일(화) 00시39분31초 KST
제 목(Title): 길들여진다는 것..


어릴때 읽은 어린왕자에 보면 여우가 왕자를 길들이는
장면이 나온다. 시간을 ㅤ정해놓고 항상 그 시간에 등장하고..
그 시간이 다가오면 어린왕자는 여우를 만날 것에 두근거리고..
모 그른식으로 서로를 길들여가며 기억했든거 같다.
낮우에 한찬의 시간이 흐른후에 그들이 헤어질때 ..
여우는 황금색을 보거나 빛나는 밀밭(보리밭인가?)을 보면
왕자를 기억할거라구 했다.. 
왕자두 몬가로 여우를 기억했던거 같은데 몬지 정확히 생각이 안난다.

내가 그 책을 읽었을때 가장 좋아했던 장면이 여우와 어린왕자가 
서로를 길들여가는 장면이었다..
당시 나로서는 생각도 못하던 방법이었고 ..
언젠가 나두 저렇게 해봐야지..했던거 같다.
서루에게 길들여진다는것..너무 멋있어 보였다.
항상 그 시간이 되면 누군가때매 가슴이 설레고.. 기대가 되고..
뭐 그러는거....

며칠전에 일을 하다가 문득 내가 습관적으로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
맨날 아침에 헐레벌떡 일어나서.. 정신없이 출근전쟁하고..
아침에 가자마자 커피 한잔 꿀꺽 마시고.. 컴퓨터 키고..
키즈에 들가고.. 일하고..점심먹고.. 집에가고 ..또 키즈하고...
중간 중간에 끼이는 일들도 많지만 대체로 평화로운...
별다른 걱정거리 없는 생활이다.. 
언젠가 친구에게도 말했듯이 나에겐 지금의 이생활도 좋다.
별다른 쇼킹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지만 .. 
그렇게 맘 편하게 살구 있는데...
문득.. 난 너무 습관적으로 사는게 아닌가..?
주어진 삶에서 늘 그러하듯이 언제나 그랬으니까 그러는거지뭐..
하면서 ..아니 그것조차 깨닫지 못한채 살어가는게 아닐까..?
내가 몰 하는지조차 깨닫지 못한채..반복되는 일상속에서..

갑자기 내가 넘 편하기만 한 현실에 갇혀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순간 겁이 났다..
내가 젤루 싫어하고 두려워했든일들... 일상생활에의 안주..
주어진 편안한 환경에 만족하며 그 안엠나 있으려구하는..
결국 그렇게 살다가는 너무 안일해질거같아서 절대 
그르지말아야ㅤ지..했었는데....
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의 편안함에 너무 깊이 젖어 있는거 같았다

그러면서 순간 어릴적 읽었던 어린왕자가 생각이 났고 ...
길들여진다는 것이 꼭 좋은 의미로 쓰이진 않는단 생각도 들었다.
때로는 난 주어진 상황을 거부하기도 해야하고..
나를 더 발전시킬 기회를 찾아내야 할텐데.. 
난 너무 이 생활에 젖어 있는거 같다..
아니... 난 이런 생활에 젖어서 밖으로 나가려하지않는
내 자신이 더 두렵다... 

때로는 길들여진다는건 날 두렵게 한다.
늘상 있던것들이 어느날부터 사라지고.. 안 하게 되고..
또 새로운 것들이 시작하게 되고...

어린왕자와 여우는 더이상 내게 희망을 주지 않는다.....




      ** 쳇방의 '희망'이 아님!! 




                                             / .   / 
                                           / / . /
                                         / . / / .
                                         / / / /   singing in the rain ~~ ♬♪
                                         /   /     dreaming my drea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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