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pusLife ] in KIDS 글 쓴 이(By): blonde (불난뒤) 날 짜 (Date): 1995년10월09일(월) 06시50분38초 KST 제 목(Title): 잠깐 노래방... 집에 가다가 ... 우리는 갑자기... 노래가 하고 싶어졌어... 그것도 악을 쓰며... 노랠 부르고 나면.... 가슴이 시원해질까 해서 말이야 .... 그래서... 집 근처 노래방을 찾았는데.... 이 아자씨... 눈치껏 제일 구석방에 우릴 안내하는 거있지? 한 시간 돈 냈는데 무려 80분을 넣어주더구만..... 으히히 20분은 그럼 노래하지 말구 머하라구 ?? 우린..... 뽕짝부터... 울 학교 응원가... 그담엔 서태지 노래... 김건모 노래.... 이런 식으로 주제별루 노래를 했어...... 김현식 노랠 할때는 걸쭉한 목소리 나도록 성대에 긴장을 주고..... 겔겔대며 노랠 하다보니.... 목이 찢어지는 것같았어..... 가만히 들어보니 다른 방에서... 나는 소리도 여렷인데... 우리 방에서 나는 소리가 재일루 두드리지는게 아니야?? 화장실 다녀 오는데 주인 아짜씨의 의미 있는 웃음.. *!*흥 사람을 멀루 보는 거야?? 맞게 봤지 으히히*!* 아쉽게도 80분이 다되감에 따라 아직 안불러본 최신곡이 남았지 머야?? 1절만 부르고 마는 식으로 으히히 80분동안 신나게 노랠 부르고 왔어. 거리엔 인적이 드물고... 우린 오랜만에... 낄낄대며 좋아 했어. *!*야~~ 가끔 오자. 신난다.*!* 가끔 가슴속에 답답한 머가 있을땐... 방음 잘된 방에서 노래를 신나게 하는 거야.... 아침에 일어나 목이 잠겨 힘들긴 하지만 가슴은 시원해지자나?? *!*아이고 목이야 켁켁~~*!* 진실과 정의가 세상을 이끌어 가며, 선한 사람들의 행복이 참된거라고믿었지. 교과서에는 그것이 illusion of justice라고 하더군. 무슨 소리야 겨우 illusion 일뿐이라니...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것이 진실인가? 나는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그리곤.. 황당해 하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강의실을 뛰쳐나왔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행동약물 실험실 손 성 완 neurolab@kuccnx.korea.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