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U ] in KIDS 글 쓴 이(By): Ecomy (#무자유#) 날 짜 (Date): 1996년07월26일(금) 21시57분53초 KDT 제 목(Title): [빛고을] 무등산 : 부드러우나 뚝심이 있는 높고 낮은 등급이 없다는 '무등'산은 흙으로 된 산이다. 그래서 육산. 혹은 토 산이라 부른다. 어디서 보나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고 푸짐한 산이다. 그러나 산꼭대기인 천황봉 지왕봉 인왕봉은 기묘하고 우람한 바위로 덮여 있다. 그 아 래 무등산의 3대 절경으로 꼽히는 규봉 입석대 서석대도 10여 미터 높으로 솟아 돌병풍을 이루고 있다. (사진을 제시할 수 없어서 유감이다. 만약 시간이 많다 면 한번 웹페이지로 만들어보고 싶다. 이거 광주광역시에서 지원만 해준다 면.......히힛) 입석대는 서석대와 함께 24년간이나 출입 금지되었다가 1990년 4월부터 개방된 곳이다. 군사시설이 들어선 지역은 여전히 통제하지만 그래도 전보다 낫다. 고 3때 친구들과 무등에 올랐을 때의 일이다. 학교에선 천덕꾸러기요 문제아인 우 리들은 그래도 나름대로 꿈이 있었다. 우리의 우정을 확인하고 대입시험에 대한 각오도 다질겸 소주 2명을 들고 중머리재를 향했다. 증심사에서 입석대와 서석 대를 가기전에 들르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 곳 자체가 소풍지이기도 한 중머리재 에서 한잔씩 마신후 중봉에 올랐다. 그리고는 군부대지역에 들어갔다. 중봉꼭대 기에는 기관총 받침대와 초소가 하나 있었다. 그곳에 전화도 있고 신기한게 많 아서 여기저기 구경하는데 갑자기 저기 멀리서 총을 든 군인 6명정도가 막 뛰어 오는거다. 윽.. 이거 잘못 걸렸군. 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그곳에 가면 경 치가 캡이라며 자꾸 들어가자고 부추기던 녀석이 이미 사라지고 없다. 저만치 달리고 있었다. 한참을 뛰어서 다른 사람들도 있는 곳까지 왔다. 빨리 그런 초 소가 무등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 소망이다. 갑자기 말이 헛나갔다 암튼 입석대에는 옛날 광주고을 사람들이 국태민안을 기원하고 기우제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었다고 한다. 서석대는 입석대 조금 위쪽에 있는 바위 절벽으로 병풍처럼 장엄하게 둘러쳐져 장관을 이루며 특히 낙조 때면 햇빛이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을 낸다 하여 수정 병풍이라고도 한다. 소금강이라 부르는 규봉은 입석대에서 서쪽으로 1시간 가량 걸어서 무등산 상봉 을 안고 돌면 화순군 이서면이 내려다 보이는 세개의 돌기둥을 가리키는데 이것 을 삼존석 즉 여래, 관음, 미륵 존석 이라고 부른다. 이곳에 혜원 선사가 지었 다는 규봉암이 있다. @ ~~ ~~ ~ ~~~ ~~~~ ~ ~ 바람과 함께 떠나는 __=||=__-__-__ ? _ %% _ ###_ | :^^^^^^^^^^^^: ~~ ~` 기 차 여 행 '~~ ~ ~ ~ /_/ \ /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