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U ] in KIDS 글 쓴 이(By): ferrite (민이) 날 짜 (Date): 1996년07월18일(목) 12시27분57초 KDT 제 목(Title): [지니산 기행1]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 또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날 맏아줄지 알았던 지니산이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그 모습을 바꾸고 있었다. ( 난 좀 맴이 아퍼!!!!!) 제일 처음 지니산을 찾은것은 91년도 7월 하순..... 아마 신문을 찾아 보시면 돌풍인가 태풍인가가 한참 북상하던 때였지라우...... 우리 동아리 선배님들의 의견은 분분하였다. "위험하니까 날짜를 늦추자!" " 아닙니다. 날씨가 좋아질거여요." 나를 비롯한 불쌍한 울 동기들은 선배님들의 중지에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결론은 '결행'. 약간의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린 '숭일고 ' 학교버스를 타고 '뱀사골'로 향하였다. 도착할쯤 하늘에서 햇살이 방긋하였다. 선배님들은 올커니 하였지만 제일 쫄다구들인 우리 동기들은 닥쳐올 재난에 대해 암것두 몰랐다. 버스에서 하차해서 점심을 간단히 하고 나서 갑자기 예비역 선배님중에 제대한지 얼마 안되는 선배님이 나를 비롯한 남자 동기들은 집합시키시더니 울 배낭에다가 텐트 하나씩을 올려주었다. 글더니만 '선발대'라는 명칭으로 우린 불리기 시작했고 본대보다 한 30분 일찍 산행을 시작했다. 아직 1학년의 새내기인 울 동기들중 몇명이 한시간쯤 산행을 하고 나서 눈동자가 흰자만 보이기 시작했다. 우린 냉정하게 그들을 버리고 산행을 계속했다. 뱀사골 계곡에서 산장까지는 12 ㅋ킬로 미터 ,남자의 경우 약 4시간의 길이었다. 마침내 그 길을 다 올라갔을때쯤 뒤에서 아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아니 이게 웬걸 , 아까 처진 울 남자 동기가 아닌 여자 동기들 두명이 보무도 당당하게 나타나는게 아닌가 ?' 그 날 � 난 존심많이 상했다. 그런데 진짜 일은 우리가 저녁밥을 먹고 터졌다. 햇빛은 진작 사라지고 어두움이 감싸더니 하염없이 끝없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배수로나 더깊이 파는일 밖에 없었다. 비는 새벽내내 내리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멈추었다. 그리고 우리가 아침을 먹고 나자 다시 쏟아졌다. 일행이 노고단을 거쳐 이곳 광주에 올때 까장 이리하여 나의 지니산 일차 여행은 막을 내렸다. 비속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