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U ] in KIDS 글 쓴 이(By): aimhigh (모슬포 ) 날 짜 (Date): 1996년07월10일(수) 19시27분49초 KDT 제 목(Title): 나그네, 왔다가 그냥갑니다. 그러나 또 올겁니다. 5년전에 키즈시작하면서 이 보드 생기기 까지 '건달'생활하며 이학교보드에 기웃, 저 학교보드에 슬쩍들여다보며 전대보드 없는것에 대한 절망감속에 '칼'을 갈며 기다렸는데.... 지금이야 많은 학교가 보드를 갖고 있지만 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적은 대학들이 키즈에 보드를 갖고 있었다. 서울, 충청, 경상도에 있는 대학들이.... 유독,'우리동네' 학교만 빠졌다. 너무 오랫동안 익숙해진 탓인지는 몰라도 별것을 다 차별한다는 생각이 쉽게들었다. 어쩌면 차별받는게 몸에 너무 오래 배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보드는 차치하더래도 전대생을 찾아볼수가 없었다. 키즈가 광주를 모르는건지 아니면 광주가 키즈를 모르는건지 알수없었다. 암튼 세월은 흘러 전북대도 우리도 보드가 생겼다. 이 보드에 있는 글은 1번부터 하나도 빠짐없이 읽어 왔다. 내가 '동참'하기에는 시간적.공간적으로 거리가 있는게 사실이다. 함께나눌 소재가 없다는 얘기다. 앞의 산적님이 나를 '나그네 형'의 한예로 제시했던것럼 '빌미'가 없으면 '흔적'을 남기기가 쑥스럽다. '언덕'이 있어야 뛰든지 뒹굴든지 할텐데..... 앞서 한 게스트가 언급한 신입생에 관한 배려는 바로 이 '언덕'을 얘기하는것이리라 생각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보드가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