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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U ] in KIDS
글 쓴 이(By): juli (파파스머프D)
날 짜 (Date): 1996년06월03일(월) 15시53분43초 KDT
제 목(Title): 비가 내리고 있내요.



 간혹 내리는 비는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적셔 주나 봅니다.

 한여름의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비가 우리에게 시원함을 주진 않지만

 이렇게 그리 덥지 않은 기온의 비는 정말 우리를 여유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전 가슴 한구석에 드리워진 그림자에 웃음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어둠에 지고 이기느건 순전히 저의 몫이겠죠.

 나를 위해 걱정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

 그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그 그림자를 벗어 버려야 할텐데 저의 작은 가슴은

 아직 그런 능력이 없나 봅니다.

 조용히 차분히 ..시간이 흐르고 ...내 주위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로 바뀌어 

 질때나 가능한 일일까요?

 아직 어린 제가 왠지 어두움을 넘 간직하고 있는듯 합니다.

 제 스스로 넘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겠죠.

 이것 또한 나에게 주어진 운명일테니까요.

 가시나무..하덕규 씨의 이 노래가 생각나눈 군요..

 생각나는 김에 가사를 적어 볼까 합니다.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속에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속에 내가 어쩔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속에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같네
 바람만 불면 외로운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외롭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오랜만에 기억하는 노래라서 가사가 부분부분 조금씩 틀린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

 니다 . 참 좋은 노래인데...애절한 그분의 목소리를 참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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