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U ] in KIDS 글 쓴 이(By): Centour (애 마) 날 짜 (Date): 1996년02월05일(월) 22시02분40초 KST 제 목(Title): 흰눈이 내리는 전남대후문.... 막 식사를 끝내고 식당에서..나오는데.... 하얀 눈이 너무나 소리도 없이...내리고 있었다... 식당에 창이 업었던건 아니지만... 밖에 눈이 오는 줄도 모르고 있었던것 이다... 오래간만에 흰눈을 맞으며...후문에 들어서는데.... 제법 멋있게 생긴 남자 하나가.... 빨간 장미를 두손으로 꼭 싸고 서 있는 것이다.... 흠.....아마 여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는것 같았다.... 빨간 장미 위로 떨어진 눈을 털어내려...입으로 후후 부는 모습이... 너무도 보가 좋았다.... 후후...문득 3년전에...일이 생각나는건 왜일까.... 벌써 오래전 일인데...... 그녀는 지금 무얼하고 있을까.....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후후.. 눈속에서 3시간을 떨게 하던 그녀...... 괜시리 그녀를 생각해보면서....내 마음 한구석에 허전함을 느낀다.... 지금도 창밖으로 눈이 하염없이 내리는데.... 집에 갈일이 걱정되네.....쩝....눈오면 우리집앞까지...차가 못올라가는데... 이게...삶인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