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U ] in KIDS 글 쓴 이(By): angelot (아기천사) 날 짜 (Date): 2000년 10월 24일 화요일 오전 01시 36분 42초 제 목(Title): Midterm Break 미드텀 브레이크의 끝이 오고 있군요. 다들 중간고사는 잘 치셨으며, 또한 이 날 좋은 연휴와 CMU 100주년 기념 행사 따위는 잘 즐기셨는지요? 전 금요일에 숙제 듀가 있어서, 윈홀 밖으로는 해지기 전까지 나가보질 못해서 몰랐는데, 금요일에 공짜 티셔츠도 주고, 가지가지 행사가 많았나봐 요. 저녁엔 윈홀 앞에서 꿍짝꿍짝 블루스트래블러의 공연 도 있었더군요. 저녁 먹다가 그만 놓치고 말았지만. 그 시 끄러운 와중에도 윈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길래, 잠 시 옷가지 가지러 들렸다가 화들짝 놀랐답니다. 아니, 이런 상황에도 공부를 할 수 있단말이야!!! 그런데, 윈홀 들어 가 보니 이유를 알겠더군요. 윈홀 안에서는 아무런 음악 소리도 들리지 않았답니다. -_-; 두꺼운 시멘트 벽 안에 갖혀 뜨거운 향학열을 불태우리라!! 금요일 낮 동안, 바깥 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말든 모른채 있었던 상황이 이해 가 되더군요. 여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습니다. ( 창문이 두개나 되는데도.) Tartan을 보니까, 여기 캠퍼스에서 금요일인가마다 음악 틀어주는 단체와 학교 교수진들간의 트러블을 설명한 기사 가 있었습니다. 너무 시끄럽다나요. 하지만, 여기, 윈홀은 UC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밖 에서 천둥이 치던, 비바람이 몰아치던. 기차가 지나가도 -아, 저희 오피스랑 철도는 반대 방향이군요- 바깥에서 즐거운 축제가 있어도, 전 모르겠더랍니다. 아름다운 날씨, 오늘은 윈홀 안에 앉아 있기 좀 억울하군 요. (누구의 표현을 빌면, 울화가 치미는군요.) 아무래도, 여기 친구의 조언대로 페이퍼랑 강의 교재 조금 들고, 바 깥으로 나가 햇빛을 즐겨야겠습니다. 돗자리라도 들고 올 것을. @ 정말 가을이 되니 Morewood Ave. 가 참 이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