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U ] in KIDS 글 쓴 이(By): zuma ( ) 날 짜 (Date): 1999년 6월 25일 금요일 오전 11시 33분 38초 제 목(Title): 헌혈가러 갔다가 생긴 일. 멜론에서 헌혈이 있길래 예전과 다름없이 갔었다. 항상 같은 질문들.. 그 질문 중에 지난 3년 동안 미국이나 캐나다 밖으로 여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겨울에 한국에 갔었다고 했다. 예전의 경험을 미루어볼때 각 나라들을 어떤 책자에서 찾아보곤 했는데 오늘 담당한 사람은 찾아보지도 않고 옆에 있는 사람에게 뭐라고 묻기만 했다. 그런데 혈압을 재고 채혈을 하고, 질문과 대답이 다 끝난후에 한다는 말이 내가 "Malaria area" 에 다녀온지 일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헌혈 할 수 없단다. 우리나라가 말라리아 지역이라고?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고 했다. 미국에 와서 이번에 네번짼가 다섯번째 쯤 헌혈하는건데 여지껏 그런일이 없었다고 했더니 그 옆에 있던 사람이 책자를 들고와서 보여주면서 하는말이, 원래는 한국이 말라리아 지역이 아니었는데 언젠가 '두 한국' 모두가 말라리아 지역이 되었단다. 그런 룰이 일년에 한번 바뀌는데 언제 바뀌었는진 모르겠다면서. 암튼 우리나라가 어쩌다가 "Malaria area" 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진 않았다. 단지 내가 빈혈이 없다는것을 알아낸것과 혈압 재어본걸로 만족해야할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