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MU ] in KIDS 글 쓴 이(By): philkoo (윤필구) 날 짜 (Date): 1999년 6월 1일 화요일 오전 11시 48분 25초 제 목(Title): LA가 아니면 힘듭니다. 응원하기가요. 한국처럼(?) 1,3루 나눠서 응원하는 것도 아니고... 여기는 온통 해적팀(?) 응원단이니.. 주위 사람들 눈치보느라고 응원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박찬호'라고 외쳤다간 앞줄에 삭막하게 생긴 아저씨에게 뚜들겨 맞을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6횐가에 해적팀의 어떤 타자가 친 뽀루구성 뻔트만 아니였어도 낙승을 거둘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아쉽네요... 승리투수되기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테레비에서만 보던 박찬호, 몬데시 이런 선수를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거에 저는 위안을 삼습니다. 경기 시작전 몸 풀러 3루쪽에 걸어올때, 일행 6명이 죽어라고 박찬호 이름을 외쳤지만, (충분히 들리고도 남을 거리임. 펜스 바로 앞에 우리가 앉아 있었거던요) 정신 집중을 하느라 그랬는지 눈길(?) 한번 안주더만요. 아뭏든 남은 시즌 잘 하길 바랄뿐입니다. 난, 꿈꾸며 살거야. 세상의 문 앞에서 쓰러지진 않아. - pyoon@andrew.cmu.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