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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U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
날 짜 (Date): 1999년 4월 17일 토요일 오전 04시 42분 36초
제 목(Title): Re: [황당]Eastwind라는 항공회사


음 아주 황당한 회사군요.

아주아주 옛날에 (아마 86년 정도까지) 인민항공이 있었습니다.
People's Express 라고요.. 고철 직전의 싼 뱅기들 사서 여기저기
운행하던 거였는데 파격적으로 쌌습니다. 가령 토요일에는 뉴악(뉴저지)에서
시카고 까지 49불 했었구요. 그런데 그 뱅기는 예약을 안받았습니다. 그냥
당일날 선착순으로 자리 채워 보냈고. 돈도 뱅기 안에서 받았습니다.
음료 서비스? 그런건 돈주고 사 먹어야 했구요. 그런데 그 뱅기 회사는
다른 항공사들 담합으로 가격 마구 내리고 하자 견디지 못하고
파산했습니다. 손님들이 고속버스 타듯이 줄서서 기다리고 했는데두요.

그건 그렇고..

아주 옛날 노스웨스트도 나쁜 짓 많이 했었습니다.
아시아쪽 노선은 의자들 촘촘히 만들어서 다리 뻗기도 힘들게 만들어놨구요.
손님 없으면 모아서 가기도 했습니다. 특히 나리ㄸK 공항 같은데 예정에도 없이
마구 서서 거기서 손님들 긁어모아 보내기도 하곤 했습니다. 사과방송은 아예
안하거나 "불가항력으로 필요한 조치였다"는 식으로 단 한번 멘트하고 넘어갔었죠.

가령 디트로이트 => 서울 편이 있고 디트로이트 => 동경 편이 있다면
두 노선 다 손님이 적으면 서울 편을 취소시키고 동경으로 몰아넣습니다.
(여기서 한두시간 딜레이). 그리곤 동경=>서울 편은 손님 제법 많으니깐 
편수도 많고.. 해서 대충 구겨넣으면 됩니다. 그러면 서울갈 손님은
디트로이트에서 1~2시간 지연. 그리고 예정 없던 나리따에서 4~5시간 보내고
그러면 6시간 정도 늦게 서울에 떨어지게 되는 일도 몇번 있었습니다.
피해자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나중에는 줄어들긴 했지만.

그리고 어떨 때는 도착이 늦어서 연결편 끊어졌을 때, 다른 뱅기로 대체시키고
호텔에서 재워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손님 적으면 손님 모으기 그리고 연료 절약을 위해 예정에 없던 공항에
미리 출발 전부터 계획적으로 도착하기(연료 미리 적게 싣고 출발)
이런 일은 아주 흔한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필구님 같은 경우는 무척이나 심하네요.

처음에 들떠서 갔던 여행길이 그런 사기ㄲNㄴ 업자들의 농간에 한번 당하고
나면 기분 팍 잡치게 되는데..  여기저기 반 이스트윈드 사이트 만들어서
광고하심이:)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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