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U ] in KIDS 글 쓴 이(By): philkoo (윤필구) 날 짜 (Date): 1999년 3월 6일 토요일 오전 05시 10분 58초 제 목(Title): Engineering Way (?) 얼마전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 문제를 푸는 방법은 말야... 소위 Engineering way로 푸는 거지... 모든 가능한 답을 일일이 대입해 봐서 맞는게 답이야... 그리고 나중에 발표할때는 이 답을 알고 있었던 것 처럼 하는거야. 그래야 똑똑하게 보이거던... 무식하게 일일이 대입해서 구했다고 하면 안되지.' 참고로, 이교수님은 IEEE Fellow. 문득 얼마전 서울대 보드에 나왔던 명왕성 발견 이야기가 생각나는 군요. 명왕성을 발견하기 위해 어떤 계산된 위치의 하늘을 관찰하는게 아니라 그냥 한쪽 구석부터 모조리 뒤지는 방법을 썼다는 과학자 이야기. ( 그 과학자는 이렇게 10여년을 망원경만 바라보다가 나중에는 허리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함) 예전에 삼성에 있을때 들었던 이야기도 생각나는 군요. 어떤 삼성의 연구원이 16M DRAM의 defect을 '눈으로' 찾아 내었다는 이야기. (이게 정확히 어떤건지는 모르지만, 제 기억으로는 꼭 천 6백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일일이 조사했다는 것 같았음 ) 역시 Engineering의 길은 노가다란 말인가 ... ? 난, 꿈꾸며 살거야. 세상의 문 앞에서 쓰러지진 않아. - pyoon@andrew.cmu.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