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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U ] in KIDS
글 쓴 이(By): zuma (  離酒)
날 짜 (Date): 1998년 9월  3일 목요일 오전 11시 14분 13초
제 목(Title): 미팅


요즘 지도교수와 미팅이 잦아졌다.
본격적으로 프로포잘 쓰기시작한 이유도 있고
개학해서 학부애덜 챙겨(?)줘야하는 이유도 있고.

학부애덜(자꾸 애덜애덜하니 좀 미안하지만)이
실험실에서 일을하면 시간당으로 돈을 받는다.
5불 얼마던가 6불 얼마던가..?
암튼 미국 최저 임금보다 조금 많다는 모양이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그동안 일 했던 경험을 쳐줘서 돈을 더 받는다 한다.
엊그제 알게 된 또 다른 사실은,
나랑 일하던 Lindsay가 얘기해줬는데
자기네 엄마가 직장을 얻어서 자기가 받는 돈이 줄어들거라고 했다.
그전에 린지네 엄마는 나와 비슷한 대학원생이었는데.
암튼 그 돈 계산하는거 복잡하고도 희한하다.

어쩌다가 이 얘기를 교수랑 하게되었는데
자기는 대학을 3년 만에 졸업했단다.
돈 때문에.
학비 때문에.
6남매의 장남이었는데 동생들이 몇년 간격으로 대학갈 생각을 하니 아찔하더랜다.
그래서 컬럼비아를 3년 만에...??
1학년 들어가기 전에 시험봐서 학점따고,
여름학기도 듣고,
평점 높으면 제한된것보다 많이 들을 수 있는것을 이용했다던데..
암튼 대단하다.

그런데 본인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권하고 싶지 않단다.
자기 큰 아들이 2, 3 년후면 고등학교를 졸업한다는데
(a couple of 를 번역하다보면 이렇게 불확실한게 2,3년이라고 나오게 되는구만)
만약에 아들이 학점들을 먼저 따게 되더라도
그것을 졸업 일찍할 수 있게 만드는 과목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재밌는" 과목을 선택하게 하고 싶다더라.

3년만에 대학 졸업해서 록펠러 대학에 와있는 후배녀석이 궁금해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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