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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U ] in KIDS
글 쓴 이(By): zuma (  離酒)
날 짜 (Date): 1998년 7월 15일 수요일 오전 07시 08분 38초
제 목(Title): Re: 일기


부럽군요..
저는 지난 5월말 이후로 일기는 한자도 쓰지 못했거든요.

일기공책 한권이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가나요?
제껀 지금보니 작년 1월말에 시작해서 마지막 일기 이후로는
5장 정도 남았거든요.
새 일기장을 장만하시고 첫장에 뭔가 특별한 말을 쓰시나요? 

일기장 첫장을 폈어요.


 1997년 1월 23일 목요일

 PM 9:40
 (전략)
 "이 일기장에는 밝고 기쁜 일들만 적을수 있기를.."이란 구절은 쓰고 싶지 않다.
 어차피..
 삶이라는게 밝을 수만은 없으니까.
 밝고 어두운 일들이 "조화"롭게(?) 일어나기만을 바랄뿐.
 너무나도 힘들어서 지쳐 떨어지지만 않도록.
 어려운 일이 닥쳤을때 자알 해결해나갈 수 있기를.
 괜히 KIDS 들어가서 주절거리지 않고 대신 여기다가 몽땅 쏟을 수 있게.
 그게 내 맘에 들던 안 들던.
 이 공책 중간쯤가서 다시 앞장을 들춰보면서 눈물 떨구면서
 마음 아파하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후략)


한때는 일기보드에 매일매일 쓰기도 했었지만
막상 제 진짜 일기장의 한 대목을 써보니 뭐랄까.. 
기분이 묘하군요.

아이구 졸려.
집에가서 밥이나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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