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U ] in KIDS 글 쓴 이(By): zuma ( 離酒) 날 짜 (Date): 1998년03월20일(금) 12시19분06초 ROK 제 목(Title): Re: 도시락. 제가 대학원 다닐적엔 (지금도 다니고 있지만) 랩 사람들의 대부분이 도시락을 갖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항상 점심 시간이면 다들 모여 앉아 도시락을 먹었었는데. 그당시 한 선배가 지금은 남편이지만 그 당시엔 장래를 약속한 남자친구의 몫까지 2인분 도시락을 매일 싸들고 왔었습니다. (그 둘은 과+실험실 커플) 그 선배가 항상 시장 보러가기 전에 제게 일주일 반찬거리를 뭘하면 좋을까하고 묻기도 했었구요. 그당시 그 언니는 이미 자취 생활한지 오래되었었고. 그 당시에도 대단하게 생각했지만 제가 혼자 살기 시작한다음에 더더욱 그 대단함을 느꼈죠. 지금은 그 두 선배 모두 미국에 포닥하러 왔고 지난번 통화를 하는데, -언니, 오늘 저녁 메뉴는 뭐에요? =만두국이야~ -우왕.. 언니네는 여전히 잘해먹고 사시네요.. =응.. 사실은 쌀이 떨어져서 쫄면을 먹을까 만두국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만두국 끓였어~ 다 끓었으니깐 이젠 먹어야겠다, 안녕~ 냠. 난 쌀이 있어도 쫄면에 만두국은 엄두도 못내는데. @근데 꾸끼야 갑자기 웬 존대말? :) 자주 들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