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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U ] in KIDS
글 쓴 이(By): zuma (  離酒)
날 짜 (Date): 1997년12월21일(일) 17시11분17초 ROK
제 목(Title): 내용없음.


이제보니 이 보드의 목록을보면 내 이름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울 학교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별로 없고..
보드 만들어달라고 했던 사람은 이미 졸업헤서 나갔으니.

한참전 같았으면 분명히 일기보드가서 끄적였을텐데.
언젠가 한번 맘이 상해서 다시는 그 보드에 글을 안쓰겠다고
마음먹고는 요새는 가지도 않았었다.
방금전에 가서 제목만 훑어보니 
그곳에도 다툼이 있었던듯.


고등학교 졸업하고 지금 다니는 이 학교가 벌써 세번째.
키즈에 그 세 학교들 보드가 다 있는데도 불구하고
썰렁한 이곳에서 혼자 도배하는 이유가 뭘까.
정말이지 도배는, 내가 한것이라도 내가봐도 짜증이다.

키즈를 알게된게 석사때였으니 
이미 학부과정을 다녔던 학교의 보드는 좀 어색하고.
석사과정을 다녔던 학교보드도 좀 그렇고.
누가 나로하여금 어색하게 만든건 아니었는데.
아마도 내가 학교보드가 아닌 다른 보드에 
이미 많은 글을 써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한 친구의 목소리를 들었다.
단지 내가 보구싶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국제전화를 걸어준 친구.
하마터면 눈물이 날뻔했다.
여린 녀석인데..  고생이 많았나보다.


덕분에 잠이 다 달아나서..
여기 저기 전화를 해보기엔 너무 늦었고.
..그냥 이러구 있다..

내일은 눈이 펑펑 내렸으면 좋겠다. 그냥.
아니면 밤새라도 내려서 
자고 일어나서 보이는 세상이 모두 하얗게 변해있었으면 좋겠다.
끔찍하게 뿌려대는 염화칼슘때문에 신발 밑창이 빨리 닳더라도 상관없다.


내일은, 오늘 사온 호박으로 전을 부쳐서
Steelers 마지막 경기나 보면서 먹어야지.


아. 할일은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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