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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NU ] in KIDS
글 쓴 이(By): Psyke (  메롱이 )
날 짜 (Date): 1995년12월13일(수) 13시15분49초 KST
제 목(Title): 내가 아는 여기숙사 사건(1)



  씽씽님 글을 보니 저두 한가지 얘기가 기억나네요. 91년 4월경인가요?(밤엔

으실으실 추웠을 때니까, 아마 4,5월경일 거예요.) 갑자기 방마다 시끌시끌해

지더니 다들 우르르 남쪽 창으로 몰려가더군요. 저두 얼떨결에 따라갔죠. 그랬더니,

창밖에 왠 남정네 둘이서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고요. 한명은 고개 푹 숙이고 기타

반주만 하고, 나머지 한명은 열심히 고개 들고 노래하고... 노래는 별로 못 부르는

것 같았지만..하하.. 이유는 xxx호의 김(박이던가?)모양에게 사랑고백을 하느라고.

...근데 애처롭게도 30분 이상 노래한 후에야 문제의(?) 김모양이 일어나서 봤다는

거고.. 그동안 다른 사람들은 다들 웃고, 구경하고, '김모양이 누구냐?'로 얘기를

하고... 결국엔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장면이 연출되더니, 잘 되었어요. 

  어떻게 되었냐구요? 그 여학생이 (박모양, 아님 김모양) 창을 통해 밖으로 나갔

거든요. 후담에 의하면 들고 온 꽃(아, 꽃다발 들고 노래했음)과 노래에 혹해서 

잘 되었다고들 하더라고요. 

  하여튼 여기숙사에는 이런 일 많았어요. :) 씽씽님도 계셨을까? 쓩蓚電ぜ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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