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982) 날 짜 (Date): 1996년06월20일(목) 01시44분43초 KDT 제 목(Title): kids가 좋킨좋쿤.... kids가 좋킨 좋쿠나... 들은 말인데... 화나고 짜증나고...하여간 그따위 기분인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랜다. 나? 나같은 경우라면 일기,낙서, 술...고만큼이면 OK 근데 지금은... Kids가 있어 좋타...일기 대신... .... 이제부터 지껄여볼꺼나.... 앞집 아저씨는 우리집와서 술한잔 먹고 가더니 치~ 그쪽 집에선 맥주를 마신다고하더라. 그러고는 사람좋다는 고민이 한창이군... 매정하고 해서는 먹히지도 않은 말이겠지만,,,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남들에게는 흔한게 사랑이고 사랑만 하기에도 짧은게 인생이라지만,, 사랑한번 못해본 내인생은 너무 답답허지... 상대적인 위안을 받으란 소리는 물론 아니지만...그렇게 나쁜 건 아니라고 하고싶군... '네트'라는 영화를 아니 비디오를 봤는데...컴퓨터를 다루는 사람에게 그 영화는 한편의 인생드라마 같더군.. .. 모니터 앞에서 부러울게 없이 사는 삶인것 같더라도... 그렇게 깨끗이 자신이 지워져 버릴 수 있다는 건 너무 혼란스러운 거지.. 음..어린 왕자가 생각나는군...서로 길들여져 가야만하는 이유가 또 있는걸... 그리고 인간의 대지에서... 그 눈덮이 산에 추락한 친구� 살아오기까지 버틸 수 있었던 생각... '내 아내나 친구들은 내가 살아있다면 내가 걷고 있을거라고 믿고 있을꺼다..' 하여간 그런거... 난 그 책을 읽으면서 자유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의(?)를 세워봤던것 같다..땅에 발붙고 있다는 느낌을 갖지 못하는 건 자유가 아닐꺼라는 거.. 도대체 이건 또 무슨 소릴 하는 건지... 지금 이 시간에 난 여그서 무얼 하고 있는걸까... 요즘엔 방에 가기가 싫은게 솔직허다. 그래서 책을 가지고 들어가기도 하고 뭐 따른 것을 가지고 간다. 오늘은 이렇게 앉아있다. 졸음에 겹다면 들어가겠지... 그때까지는 있어볼란다. 아마 강아지가 필요한건지도.... 음..아니다. 난 동물이 별루다..싫다. 없는게 낫다... 차라리... 모르것다. 지껄이고 나니 더 허전허다. 아마 일기하고 달라서 그런가보다. 일기는 많이 써도 이런 허탈감은 없는데... 술먹고 얘길 하거나 많은 사람과 신나게 떠들거나... 그럴땐 이렇게 허탈허다. 요런 기분 굉장히 별루다. 그렇다고 지운진 않을꺼다. 아마 저장한다고 yes를 누를껄.. 느니까 당신이 여그까지 읽었겠지... 이젠 당신이 지껄이길 나는 기다려야겠다. 존대말이 웃기게 쓰여졌더라도 이해바랍니다. 그런 오늘 아침 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좋은 시간 가지시길..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