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forour) 날 짜 (Date): 1996년06월09일(일) 09시47분55초 KDT 제 목(Title): 제 이름은 '명이'입니다. 성은 '무' 음 제 정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참 고맙기도 하지만 말이유 으아, 알려구 하지마쇼. 제발 아는 사람 있으면 발설도 하지말구. 앞글을 읽긍게 뭔가 오해한것 같은데, 저 아닙니다. 제가 누군지는 별로 그렇게 안 중요하잖수. 글쟈. 그냥 그러고 싶어서 그래요. 대학교 1학년땐가, 2학년 땐가 철학시간에.. 여자 교수였는디 정말 밥맛인 (아, 밥아 미안하다.) (푸하하. 내가 써놓고도 우끼네.) 근디 그 교수가 한 말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데요. 지금까지 자기에게 쌓여온 모든 인상, 선입견등을 다 버리고 모르는 사람들하고만 다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 지금까지의 자기와 다른 모습으로 살아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그런 사람들과 사는 생각이 간혹 든다더군요. (그때 그 말이 맞든가?) 아, 저도 그리유. 글서 굳이 본명을 숨기구. 비겁하다곤 보지 마쇼. 또, 재밌잖아. 아마, 제 본명을 유추하는데, 제가 쓴 글에서 성격을 추측하구 글서 알아내려는 그런 아마추어 형사 흉내내지 마셔. 왜냐면 자꾸 변할려구 노력해서. 글서 옷도 옛날과는 엄청 달리 입고, 머리에다 색칠하고, 새까만 안경에다고 모자까지. 참 모자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긴데, 그거 참 미치건데... 머리 물들인거 표시는 하고 싶구. 모자는 쓰고 싶구. 내가 누군가에게 이 얘기를 했드니 왜 모자를 쓰고 싶어하냐구 글더군요. 난 거기에 확실한 대답ㅡㅇㄹ 가지고 있어요. 만화책에서 모자를 쓴 사람이 등장을 하는데, 주인공은 아니구. 긴머리 여자에요. 그런데 그 모자쓴 모습과 안 쓴 모습이 너무 달라보이는 거야 주인공인 남자는 여자의 모자쓴 모습에서 항상 용기를 얻었고. 줄거리 모르면 이상할거유. 무슨 말인지. 암튼 넘 멋있어 보여서 나두 쓰고 나니까 참 기분 좋아요. 나도 사람인지라(물론 다들 알고 있겄지만), 혼자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진 않거든. 근데 이 모자가 나의 그런 느낌을 팍 없애주는거야. 딱 쓰면 어쩔것 같수? 느낌이. 우선 모자가 내 머리를 지그시 눌러주고, 차양이 항상 시야에 들어와요. 글면 자꾸 누군가가 바로 옆에 있다는 느낌이 드는거야. 너무 단순하고 우스운 이유이기 하지만 난 느낌에 충실해지려고 하고 있어용. 옛날 같으면 남들 눈치 많이 봤을텐디. 담번엔 물 왕창 들일거에유. 혹시 여까지 읽어준 사람 있어요. 요즘엔 글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글 쓰다보면 처음 주제하곤 완전히 따른 얘기가 되부려. 아, 지금껀 제가 한 얘기가지고 지금도 물과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제가 누군지 알수도 있을꺼유. 하지만 글지 마~~~~. 다들 글찮아도 바쁠텐데. 그런 쓸데없는 일에. 만약 내 정체가 이 보드에서 알려진다면 난 떠날꺼야. 긍게 제가 보기 싫은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알아가지고 터뜨리는거야. 글면 난 상처입고 bye bye할끼야. 흑흑 제발 글지마.... 미워. 음 난 원래 재미없는 사람이었는데, 요즘들어 갑자기 jam이 있어진것 같아요. 우선 노력도 했지만, 사람들이 무슨말 하면 좋아하는지 알것도 같거든. 처음 보거나 조금 서먹한 사람에게도 여자, 남자 얘기하면 되게 jam있어해. 물론 많이들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잘 모르난 사이에도 그 얘기 한번 하면 자꾸 얘기가 꼬리를 물면서 잘 되는 거야. 그걸로 몇시간 맘만 먹으면 반나절도... 물론 그렇게 긴 시간동안 얘기만 하면 안되지. 글고 조금말 솔직하게 말하면 상당히 괜찮게 말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스유. 이쁘면 이쁘다. 멋있게 생겼으면 멋있다. 네 성격은 어찌어찌하다. 글고 나에 대해서도 굳이 숨길 필요 없으면 어찌어찌 하다. 글서 요즘은 95, 96후배하고도 말이 잘돼. 음 대학교때부터 그랬으면. 너무 길다 길어 글이. 설마 여까지 읽은 사람들은 없겠지. 자 이제 변신해야지. 자, 변신 (우선 모자를 재빨리 쓴다. 글고 썬글라스를 역시 잽싸게 쓴다.) 변신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