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NU ] in KIDS 글 쓴 이(By): cingcing ( 아리따) 날 짜 (Date): 1997년10월14일(화) 12시46분28초 ROK 제 목(Title): [한 사람의 죽음을 대하면서.] 어제 그룹 게시판에서 한 여사원(주세진 주임)의 죽음을 대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그에 대해서 아는것도 아무것도 없으며, 다만 그의 profile을 볼때 나와 동기인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주주임은 지난 8월 괌KAL기 추락사고시 화상을 입고 미국의 텍사스의 육군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고발생 65일만에 이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삼성전관커플로서 남편과 같이 휴가를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남편은 삼성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고, 주주임은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서 우리 그룹에서는 미국으로 격려의 메일을 보내자는 운동까지 있었다. 주주임은 그동안 10여차례에 이르는 대수술과 2차 감염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정신력으로 미국 육군병원 후송부상자 4명중 최후까지 생존하며 끈질긴 투병의지를 보여 주었다고 한다. 어제는 내내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그녀가 왜 그렇게 살고자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갈 수 없어서지 않았을까? ☆ 산위에 올라서서 세상에 외치리 내게 임한 주의 사랑 전하고 싶어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