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UYHYUL ("청송녹죽"�x) 날 짜 (Date): 1995년09월01일(금) 09시07분16초 KDT 제 목(Title): 향수 '파트릭 쥐스킨트'가 쓴 소설 "향수"는 엽기적 연쇄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태어날 때 부터 아무런 체취가 없던, 오직 후각만이 고도로 발달된 어느 자폐증 환자의 이야기 이다. 다른 감각의 발달은 더디었지만 오직 후각 하나 만큼은 뛰어난 코를 가졌기에 그 환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냄새를 풍기는 향수를 만들어 내기로 결심을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냄새...... 그것을 만들어 내는 방법은.. '양들의 침묵'에서는 인피를 벗겨 내어 그것을 말린 후 범인 자신을 위한 옷을 만들지만, '향수'에서는 인피를 이용하여 그 표피에 남아 있는 인간의 체취, 즉 사람의 가죽을 벗기어 그것의 조직이 굳어 지기 전에 표피를 특수 약품과 함께 처리 하여 증류를 시켜 기상천외의 향수를 만들어 낸다. 책 속의 표현 대로라면, 그 냄새를 맡는 순간, 그 사람은 깊은 환상에 빠지고 누군가를 몹시도 사랑하고픈 충동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러한 냄새는 과연 어떤 냄새일까? 환상에 빠지고 사랑의 충동을 느끼게 하는 냄새란............................. 가을 학기가 시작이 되어 여름내내 안 보이던 학생들이 와르르 몰려 다니는데, 오늘 학교 서점에 들르다가 , 내 옆을 스쳐 지나 가던 백인 여자아이들이 풍겨 내던 향수 냄새를 맡고는 문득, 내가 한국에 있을때 나에게 그런 냄새를 은은히 풍겨 주던 한 친구가 생각이 났다. '파트릭 쥐스킨트'의 '향수'와 함께......... 청/송/녹/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