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나 운) 날 짜 (Date): 1995년08월13일(일) 03시48분18초 KDT 제 목(Title): ``청송녹죽''님의 그리움을 위하여 세월이 가면 -- 박 인 환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청송녹죽''님 그리움이 자라나면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그리움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세요. 애써 지우려하지 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