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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U ] in KIDS
글 쓴 이(By): lgtwins (은빛 날개)
날 짜 (Date): 1995년06월03일(토) 09시25분36초 KDT
제 목(Title): 부슬 내리는 비처럼..




 자랑스런 "의혈" 동문 여러분 안녕하신가요??

 그제 새벽부터 흩뿌리는 빗줄기는 요 아침까지도 계속되고 있군요..
 전 이렇게 추적추적 비가 오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하지만 고놈의 빗방울이
 마른 대지에 부딪쳐 방울 질때 들리느 맑은 소리는 맘에 쏘옥 들더라구요..

 어쩌다가 이런 이야기 꺼리가 생겨났는 지 모르겠지만 저의 작은 소견 한말씀 
 올릴까 해서요.. 두서없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시고.. 후후
 먼저 제가 이 키즈에 아니 우리 카우에 얼굴을 내밀면서 올린 인사말에 포함된 
 저의 사적인 느낌이 일단 꺼리가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전 분명히 "의혈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카우를 몇번들어왔다가 그냥 
나갔습니다..
 인사말에 올린 그런 이유때문에.. 하지만 제 생각은 그런 느낌이 나쁘다거나 
 맘에 들지 않아서가 아니었고.. 단지 아웃사이더가 새로운 테두리 안으로 
 들어왔을때 느끼는 "낯설음" 그런 것이었습니다.. 
 
 너무 길어지겠군요.. 간단히 요지만 말씀드리고 물러나야지..

 "의혈 사랑"군이 말했듯이 정말 자신이 생각하기에 특정 개인에 관한 일이라면 
그것은 메일을 이용하자는 말에 동감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항을 게재물
 대상 인원이 몇명이냐하는 식의 발상은 더더욱 우스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카우라는 한 울타리 안에 같이 있고, 같이 있었던 이들입니다..

 제가 플레줘님에게 배부른 소리 실업다고 하고.. 플레줘님이 제게 너무 갈구지
 말라고 한다는 그러면서 "허~허~"하고 웃어 넘길 수 있는 그런 카우가 되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서로를 너무 
모른다는 이유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충분히 생각할 수 있고 느낄 수 있습니다..
 서로 편한 한마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점차로 같이 고민해야할
 많은 이야기 꺼리에 대해서도 같이 머리를 맞대었으면 더욱 좋구요..
 
 지금은 분명히 카우 구성원이 특정과에 몰려있을 런지 모릅니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결국에는 하나의 "의혈인"인 것을.. 소언님!! 속상해 하지 마십시요..
 개인 적이다 집단적이다 하는 잣대도 결국에는 개인이 만드는 것을..

"신입"이 너무 시건방을 떨었나봅니다.. 그랬다면 이 말씀도 "사적 발언"이라고
 해주세요.. 이렇게 열심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우리 "의혈 마당"이 있음에 정말
 기쁩니다.. 또한 그 마당 귀퉁이에 제가 있음이 절 더욱 흥분하게 만들구요..
 횡설 수설, 두서없는 말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뵙죠..

 하늘이 조금은 밝아졌네요.. 나가서 잠시 맑은 공기라도 쐴랍니다.. 

P.S) 플레줘님과 같은 LG계열사인 LG전자 기술원도 3일간의 연휴에 들어갑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내주에 뜨거운 맘으로 다시 만납시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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