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dofpsl (꿈과 믿음) 날 짜 (Date): 1995년04월20일(목) 19시13분10초 KST 제 목(Title): 어제 쭉싸리 고생했음... 실험실 선배님 결혼식이 있어서 서울 공항터미날에 갔었다... 갑자기 늠늠해진 선배님과 기쁘서 우는 건지 쓸퍼서 우는 건지 내내 울고 있는 예쁜 형수님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조만간 나도 할 수 있을지 모 르므로) , 그리고 졸업한 선배님들께 정말 반갑다는 표정으로 연신 허리를 굽히고 , 에그그 이제 밥을 먹고, 피로연에 참석 ... 근데, 이게 웬일 신부 측 사람들은 2명만 참석하고(그것도 남자 친구가 있는) 신랑 측 사람들이 거의 단란 주점의 모든 자리를 점령해 버렸다.. 왜 신부측 사람들이 않오느냐고 계속 항의를 하다 분위기가 썰렁해지자 드디어 노래가 시작되었음, 한참 지난후 폐백을 마친 신랑 신부가 입장했다. 사회자가 나서서 갖가지 우스운 께임을 했는데 그중 재미있었던 것 몇가지를 적어보면 , 사회자가 생계란을 깨서 노란자만 컵에 담았다. 그리고 그걸 먼저 신부가 입에 넣어 노란자가 파괴되지 않도록 시킨 후 신랑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여 시간을 조금 보낸후 신부 입에 있는 노란자를 다시 신랑입에 전달하라는 것 이 때 신랑이든 신부든 손을 쓰면 안됨, 노란자가 신랑 입에 있을 때 동일하게 신부에게 갖가지 웃스운 질문들을 하여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노란자를 신부 입으로 전달, 그리고 다시 노란자를 컵에 뱉어 노란자가 파괴되지 않았는지 확인,,, 파괴되었으면 다시 한번더 함... 두번째는 , 좀 야한데 사과 2개 사이에 바나나 큰 것을 목걸이 모양으로 꿰어서 신랑 허리에 찬 후 신부가 손을 쓰지 않고 바나나를 먹는 것... 이러고 저러고 해서 피로연이 일단락 나고,, 오후 8시 신랑 신부로 부터 받은 돈으로 2차를 갔는데 역시 단란 주점.. 목이 빠지라고 노래하고,, 손이 부러터지도록 박수치고 탬버린 흔들고,,,, 여기 까진 좋았다....오후 11시 10 분. 바로 고속 터미날로 갔지만 심야 운행하는 차는 대전만 없슴 (윽..흑흑) 택시를 타고 서울 역으로 ... 서울역에 도착해서 대합실로 들어 갈려고 하는데 이게 왠일 ,,아예 문이 잠겨 있다... 주위 만화방에 들어 갈까하다 여관에서 자고 가자고 의견이 나와서 여관을 검색하기 시작 ...아무리 찾아도 없네 ..있어도 방이 없다고 그러구... 큭 크크.... 그렇게 걸어서 버스 한 구역을 지난 후 다시 봉천사거리로 가자고 해서 봉천4거리 가는 택시를 잡는데 이게 왠일 30분이 지나도록 못 잡고 헤매다가 겨우 잡고 타서 ... 봉천 4거리 도착...다음날 2시... 여관에 들어간후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그냥 잘 수가 있나... 영화 2편 보고...결국 4시에 잠 ... 10시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고속터미날로 해서 유성으로 해서 학교로 왔다.. 크 흐흑 넘 고생했다.... 혹시 밤늦게 대전 오시는 분 심야 운행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평일엔 10시 정도 까지 밖에 업슴...주의하세요.. 차 한데 놓쳐서 죽싸리 고생한 꿈과 믿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