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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U ] in KIDS
글 쓴 이(By): jeomma (정 진호)
날 짜 (Date): 1994년10월26일(수) 00시44분02초 KST
제 목(Title): 샌프란시스코 방문기[3]

10/21일 수요일

미국에 도착한지도 어언 2일이 지났다.
수요일에는  관심있는 session이 많아 계속 앉아서 들었다.
중간에 자지도 않고..(굉장한 인내심이 필요했음)
얼마전 KIDS에서 SCSI의 발음에 대해서 여러 사람이 쓴글이 있었는데
여러 사람이 지적한대로 '스카지' 였다.
아마 '스카시'는 일본씩 발음인가 보다.
자그마한것 하나부터 본토 발음대로 하는 습성을 들여야 할것같다.
발음하니깐 생각나는게 있다.
알다시피 일본인들의 영어발음은 대단하다. 특히 'ㅓ' 가 없기 때문에
더하다. 예를들어 'has'의 경우 '해자' other는 '아자' another는 '안아자'

뭐 저녁까지 계속 학회에 참석하는 바람에 여기에서 특별하게
언급할만한건 없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시내 쇼핑에 대해
쓰도록 하겠다.

샌프란시스코에는 Union Squre라는 곳에 쑈핑할만한 곳이 많이있다.
우리나라의  백화점과 비슷한(약간 규모가 작음) shopping center가
몇개 있었다.
이중 우리는 Canfrancisco Shopping Center라는 곳으로 들어갔다.
우린 쇼핑할 물건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각자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1시간 후에 정문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우선 누나들에개 줄 시계를 사기위해 시계방으로 갔다.
다양한 가격대의 시계가 전시되어 있어 원하는 물건을 쉽게 고를수
있었다. 가격은 개당 약 35불.
그리곤 라이타를 살려고 점원에게 '라이타 있어요'(물론 영어로) 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점원왈 'Excuse me?'라는 거다.
다시 '라이타 있어요' 했더니 그래도 못알아 듣는다.
그래서 난 라이타 켜는 시늉을 하면서 '라이타 라이타' 그랬더니
이제서야 알았다는 듯이 'Oh! 라이라~~' 라고 하는거다.
쯔비..
이것참 비슷한데 대충 알아듣지.
이후론 다시 이런일이 없게 th 혹은 t발음에 신경쓰게 되었다.
예를들어 '워터(Water)'는 '워러~~' '웨이터'도 '웨이러'
괜히 멋있게 보일려고 이런식으로 발음하는줄 알았더니
이건 완전히 알아듣지를 못하는 거다.
물론 완벽한 body language를 이용하여 원하는 바를 전달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해서 내가 라이라를 살려고 하는것을 전할 수 는 있었지만
이 가계에서는 라이라를 취급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 나올려고 하는데 이 사람이 자기딴에는 친절하게
라이라를 살 수 있는 곳을 설명한다. 그것도 한참을.
순간적으로 짱돌을 굴렸다.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다시 물어보자니 또 모을것 같았다.
그래서 생각한 끝에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Thanks you'
하고 나왔다. 물론 라이라 파는 곳은 발견하지 못한채
호텔로 돌아왔다.

히히 또 길어졌네.
난 왜 이렇게 글을 길게 쓰나 몰라.
간단하게 쓴다고 쓰는게 그것참.
아뭇든 수요일은 낮잠을 안잔 관계로  호텔로 돌아와
일찍  잤다.
또 내일을 위해
그럼 이것으로 3편을 마침니다.
4편에서는 샌프란시스코 관광에 대해 적을테니깐
기대하세요.

jh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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