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U ] in KIDS 글 쓴 이(By): jeomma (정 진호) 날 짜 (Date): 1994년10월24일(월) 16시36분05초 KST 제 목(Title): 샌프란시스코 방문기[1] 10/19일 월요일. 대망의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김포국제공항으로 갔다. 사실 비행기는 처음 타보는 것이라 공항에 간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비행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샌프란시스코까지 가는 비행기는 아시아나와 United Air가 있는데 본인은 이런저런 이유로 아시아나를 타고 가기로 했다. 미국에 가서 안 사실이지만 10월 부터 KAL에서도 일주일에 7번인가 샌프란시스코로 취항한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손님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좀 중복된 느낌이 들기도 하다. 뭐 이런건 각 회사에서 알아서 할일이고 이렇게 비행기가 많으면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골라 탈 수 있으니 우리야 좋지 뭐.. 외국에 나갈때 공항에서 해야할일중 가장 중요한 것이 병무청 비슷한 곳에 가서 출국 신고를 해야한다. 물론 군필이나 여자 등은 관계없다. 이런저런 곳에서 군대 가지않았으면 피곤하다. 출국신고 후에는 필요한 돈 환전하고, 출국신고서 작성하고, 공항 이용료 8,000원 납부하면 모든것이 o.k.. 그리곤 탑승대기하는 곳으로 들어가서 시간만 죽이면 안전하게 비행기에 탈 수 있다. 그때 우리의 장한 아시안 게임 선수단이 귀국하고 있었다. 몇몇 유명한 선수들 사진 찍느라고 정신없는 기자들 전시장을 잠시 감상한 후 드디어 비행기에 올랐다. 생각한것보다 좁았지만 그런대로 안락한 분위기였다. 기대한것에 비해 스튜어디스가 좀 안 생긴것을 제외하고는..:) 많은 사람이 아는 얘기일것 같으니깐 빨리빨리 미국으로 가자.. 이렇게 저렇게 해서 약 9시간 20분 정도 하늘에 있다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9시간이 긴시간 같지만 전날 9시 뉴스보고 비디고 2편보고, 밥 2번먹고, 약간 자고나니깐 벌써 미국이었다. 도착 현지시간은 같은 월요일 오전 10시 45분 정도.. 샌프란시스코 날씨는 우리나라 가을날씨와 비슷했다. 한 1주일 전부터 기온이 조금 높으면서 아주 좋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이름하여 Indian Summer.. 시내에 있는 Hyatte Regency Hotel에 예약을 했기때문에 택시를 탔다. 익히 듣기를 미국의 택시는 비싸다고 들었는데 시작은 우리나라 보다 약간 비싼 $1.70인데 이후 30인지 40 센트씩 올라가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결국 약 15분 정도 걸렸는데 요금니 약 $26 정도 나왔고 거기에다 봉사료해서 약 40여불 지불했다. 물론 동행한 교수님이. (우와 한 20불 굳었다 :)) 여기에서 나는 중요한 다른 지역 여행시에 꼭꼭꼭 필요한 중요한 know-how를 알았다. 뭐냐하면, 택시기사를 통해 이 도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 대부분은 호텔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외에 비 공식으로 알아야하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다. 이때 반드시 메모지에 기록을 해두어야 한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이렇게해서 우리는 완전한(?) 정보를 알아내고 호텔방 잡고, 학회 등록하고, 그리고 점심먹으러 나갔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맥도날드에서 가볍게 햄버그를 먹고 호텔로 돌아왔다. 이때가 한국시간으로 화요일 아침 7시 정도.. 휴.. 이게 시차인가... 계속 하품만 하다가 결국은 잠깐 휴식을 취한다는 구실로 자버렸다. 모든게 첫단추가 중요하듯이 이렇게 첫날부터 자버리면 계속 자야한다. 결국 일주일 동안 계속 하루에 두번씩 잤다. 도저히 시차에 적응할 수 없었다. 첫날은 비행기 타고 와서 잔것 밖에 없어 더이상 할 얘기도 없다. 다음날 부터는 하루에 한가지 이상씩 재미있고 보람찬 일을 하기로 다짐하고 저녁먹고 또 잤다. 애고 너무 길다. 간단하게 쓸려고 했는데 역시 글재주가 없으니 주절이 주절이 널어지네.. 그다음날도 뭐 먹고(아침) 먹고(점심) 자고 또 먹고(저녁) 또 자고했지만 한가지씩은 얘기할꺼리가 있으니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용~~~~~ 그럼 미국에서 저녁먹고 잘시간이 되었는지 마구 졸립네요.. jhj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