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U ] in KIDS 글 쓴 이(By): tecnika (死海) 날 짜 (Date): 1998년03월13일(금) 14시45분58초 ROK 제 목(Title): 훈련 가서.. 비록 4주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대로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뒤를 이을 후배들에게 도움도 될 겸 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곧 입소할 재성이를 비롯하여 후배들은 글을 참조하여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먼저 글을 읽기 전에 어떤 준비물들이 필요한지 앞에 나온 글들을 먼저 한번 보기 바랍니다. 물론 그 준비물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검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생각해야 할 점. 우선 부대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은 된다, 어떤 것은 되지 않는다 라고 말하기 어렵다. 따라서 한두사람의 말만 듣고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판단하지 말고, 먼저 해당 부대로 갔던 사람의 말을 충분히 들어보는 것이 좋다. 본인은 2사단의 노도부대 신병교육대로 갔으므로 그쪽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에게는 직접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 추측성 발언뿐이므로, 먼저 해당 부대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좋다. 2. 준비물들. 내가 처음 들어갈때 들었던 준비물과 가져가야 할 것, 가져가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우선 앞에서 나왔던 준비물에 대해 한번씩 생각해 보겠다. 1) 약 예) 감기약, 파스, 연고, 반창고, 무좀약 등. 우선 약은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 한 여름에 가는 사람이 감기약을 가지고 갈 필요가 없고, 한겨울에 가는 사람은 무좀약이 별로 필요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대는 산속에 있고, 4-5월이 되어도 추운 경우가 많으니 감기약은 생각외로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그 외에 두통약 등도 가지고 가는 경우가 있다. 치질약은 해당하는 사람은 반드시 가지고 간다. 보통 약은 함부로 쓸 수 없기 때문에 숨겨두거나 해야 하지만, 자신에게 꼭 필요한 약은 별도로 관리하여 정기적으로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화제등도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약은 그 특성상 위험하고(남용, 요용시) 다량 복용시 환각작용을 가진 것들도 있기 때문에 일단 걷어서 잘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신이 꼭 필요한 약이라면 숨겨두고 쓰는 것이 좋다. 그 외에 부대에는 지대(일종의 병원, 약국)가 있어서 아픈 사람들에게 약 등을 지어주는데, 약국과는 사뭇 다르며, 아파도 잘 안가는 경우가 많다.(왠만큼 아프지 않으면) 또 주는 약을 먹고 낫는 사람도 별로 없다. 하지만, 아쉬울때에는 갈수밖에 없고, 어떤 부대에서는 정기적으로 아픈 사람을 체크하여 단체로 데려가기도 한다. 대부분 약간 아픈정도로는 잘 안가고, 열이 높거나 몸살이 심할 때 간다. 감기에 걸리더라도 기침 감기 정도는 대부분 참을 수 있고, 약없이 호전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약먹고 빨리 나을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 하지만 열나고 몸살기운이 있는 것은 여러모로 힘이 드니 주의해야 한다. 그외에 두통약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는데 별로 쓸 일은 없다. 파스등도 많이 가져가는 약중 한가지인데, 본인의 경우 가져간 파스는 모두 걷어서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하였다(소대원 모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