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U ] in KIDS 글 쓴 이(By): hasups () 날 짜 (Date): 1998년01월04일(일) 16시32분49초 ROK 제 목(Title): 게임과 인간들. 좀 널럴한 틈을 타서 얘기를 좀 해볼려고 한다. game theory 라고 하면 전산학과에서 알고리즘이나 인공지능을 들은 사람이면 다 아는 내용일거다. 난 이 게임이론에 대해 좀 떠들어 볼려고 한다. 우리가 강의를 들을때는 이 게임이론이 바둑이나 체스등의 진짜(?)게임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이해를 하였다. 나만 그랬나? 하지만, 이 게임이론이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무수히 부딪히는 선택의 문제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게임이론을 좀 알고있으면 고스톱이나 포커를 치던가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뿐만아니라 거창하게는 인간세상의 기본 구조인 갈등과 경쟁구도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을 줄것이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player 와 strategy 로 구성되고, 종류에는 게임에 참가한 player의 이익과 손실의 합이 0 이 되는 zerosum 게임과 그렇지 못한 non-zerosum 게임으로 나눌수있다. 제로섬게임은 솔직히 minimax, maximin 이 최적의 전략으로 밝혀졌다. 즉, 최대손실중 최소인것, 최소이익중 최대인것 을 택하면 된다는것이다. 예상되는 최악의 결과중 그래도 가장 나은 결과가 예상되는 전략을 택한다는 것이다. 매우 보수적인 전략이라고 할수있다. 이것은 누군가에 의해 증명이 되었으므로 이의를 달여지가 없다. 우리의 관심사는 이렇게 simple한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논제로섬게임이다. 그 이유는 이익과 손실의 비율이 같다하더라도 그 효용가치는 사람들마다 각각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실세계에서 접하는 많은 갈등,경쟁,선택의 문제는 바로 이 논제로섬게임 문제로 reduce 된다. 논제로섬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에 참가한 player가 모두 이길수도 모두 질수도 있다는 점인데, 이 논제로섬 게임을 가장 극명하게 나타낸 문제가 다음에 기술할 prisoner's dilemma 이다. 실제 생활에서의 논제로섬 게임의 예를 한가지 들라면 주식시장이 있을 수 있겠다. 그외에 많은 경우가 있다. [prisoner's dilemma] 범죄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있는 두명의 용의자가 체포되어 서로 격리된 상태에서 검사의 범죄혐의인정에 대한 제의를 똑같이 받는다. 1. 당신이 자백하고, 상대방이 무죄주장하면 상대방 5년 징역, 당신은 석방. 2. 당신이 무죄 주장하고, 상대방도 무죄주장이면 똑같이 2년징역 3. 당신도 자백, 상대방도 자백이면 똑같이 4년징역 여기에서 1,3번의 경우는 배신을 땡기는 행위이고, 2번은 협력하는 행위이다. 자, 어떤것을 택할것인가? 글로발하게 최대이익을 챙기는 견지에서 본다면 2번을 택해서 누이좋고 매부좋은 상태로 갈거같지만, 애석하게도 가장 똑똑하다는 인간은 그렇지를 못하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심리학과에서 이문제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는데 결과는 90%이상이 배신을 땡겼다 한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오하이오대학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인간은 서로 협력하여 최선의 이득을 취하려 하기 보다는 상대방이 자신을 앞지르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배반하기를 선호한다." 그러면, 배반의 본능을 가진 인간들이 player 인 논제로섬게임(인생살이)에서 가장 최적의 전략은무엇인가? 이것은 실험에 의해 "Tit for Tat" 으로 밝혀졌는데 어떤 이론적인 근거에의해 나온 전략이 아니라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서 나온 결과이다. 매년 이 "Tit for Tat" 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Tit for Tat"을 기반으로 한 modification정도 수준이다. Tit for Tat 전략은 "처음에는 협력한다. 그 다음부터는 상대방이 그 전에 행동한대로 따라서 한다" 라는 아주 simple한 전략이다. 단순하지만 많은것을 내포하고있다. 1. 인정많음: 먼저 배신땡기지 않음. 2. 관대함: 상대방이 배반한적이 있더라도 다시협력하면 따라서 협력하므로. 3. 분개: 상대방이 배반하면 따라서 배반하므로 즉시 응징함. 4. 명료함: 단순하여 상대방의 경계대상이 되지않음. 위의 정리는 또한, 배반의 본능을 가진 이기적인 인간들 사이에서 간간히 나타나는 "이타주의"를 설명가능하게 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Tit for Tat" 전략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왔고, 살아가고있으며 앞으로도 살아 갈것이다. ("Tit for Tat" 을 밟을수 있는 전략을 고안한다면, 노벨상 따논 당상임) @주팔. 씰데없는 소리 해서 죄송합니다. |